KT 쿠에바스 vs NC 페디, '외인 슈퍼에이스'에 달린 PO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시리즈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플레이오프의 키플레이어는 외국인 투수다.
KT 위즈와 NC 다이노스는 '슈퍼에이스'의 활약이 뒷받침돼야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를 공산이 크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1차전부터 선발 등판할 윌리엄 쿠에바스(KT)와 에릭 페디(NC)가 얼마나 잘 던지느냐에 따라 시리즈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
쿠에바스는 2021년 KT 통합 우승의 주축 투수였고, 올해 KBO리그에 입성한 페디는 평균자책점(2.00)과 다승(20승), 탈삼진(209개) 부문 1위에 오르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큰 경기에 강한 쿠에바스, 올해 리그 지배한 페디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시리즈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플레이오프의 키플레이어는 외국인 투수다. KT 위즈와 NC 다이노스는 '슈퍼에이스'의 활약이 뒷받침돼야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를 공산이 크다.
정규시즌 2위 KT와 준플레이오프 승자 NC는 30일부터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9구단 NC와 10구단 KT가 가을야구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10승6패로 우세를 보였는데 6월30일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8승1패로 일방적으로 앞섰다. 여기에 NC보다 재충전을 할 시간도 많아 선수들의 피로도도 크지 않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에도 쉼 없이 달린 NC는 사기가 충만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모두 전승으로 통과하면서 기세를 높였다. 여기에 시리즈를 조기에 끝내면서 체력이 떨어진 선수들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한 치 앞도 예단할 수 없는 플레이오프인데 두 팀 모두 첫 단추부터 잘 끼워야 '계획대로' 위로 올라갈 수 있다. 그 첫 단추는 필승 카드로 아껴둔 슈퍼에이스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1차전부터 선발 등판할 윌리엄 쿠에바스(KT)와 에릭 페디(NC)가 얼마나 잘 던지느냐에 따라 시리즈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
쿠에바스와 페디는 이미 검증이 된 투수들이다. 쿠에바스는 2021년 KT 통합 우승의 주축 투수였고, 올해 KBO리그에 입성한 페디는 평균자책점(2.00)과 다승(20승), 탈삼진(209개) 부문 1위에 오르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먼저 KBO리그의 가을야구를 경험한 쿠에바스는 큰 경기에 매우 강했다. 쿠에바스는 통산 포스트시즌 3경기에 나가 2승과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했고 16⅓이닝 동안 볼넷을 1개도 내주지 않았다. 2020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1위 결정전에서도 7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KT의 정규시즌 우승 및 한국시리즈 직행에 크게 이바지했다.
올해 보 슐서의 대체 선수로 다시 KT 유니폼을 입은 쿠에바스는 여전히 공략하기 어려운 투수였다. 쿠에바스는 18경기에 나가 12승(무패) 평균자책점 2.60을 거두며 승률왕에 올랐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쿠에바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쿠에바스도 올해 NC전에 한 번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펼쳤다.
올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 1순위인 페디는 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20승 2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페디의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관건은 그의 건강이다. 페디는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경기였던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6회말 고종욱의 타구에 오른팔을 맞고 교체됐다.
병원 검진 결과 타박상 진단을 받았지만 페디의 KBO리그 가을야구 데뷔전은 계속 늦어지고 있다. 페디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빠졌고, 준플레이오프에서도 1·2·3차전에 모두 결장했다.
몸 상태가 크게 나쁜 것 보다는 무리시키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강인권 NC 감독은 페디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좀 더 완벽하게 준비할 시간을 확보한 페디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 출격한다. 동료들의 힘으로 플레이오프까지 올랐으니 이제부터는 페디가 스스로의 힘을 발휘해야 할 차례다.
쿠에바스와 페디는 두 팀의 절대적 필승 카드다. 슈퍼에이스를 내세워 반드시 판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대신 거꾸로 상대의 가장 큰 벽을 허문다면 한국시리즈 진출에 가까워질 수 있다.
지금까지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던 쿠에바스와 페디인데 각 사령탑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까. 가을야구에서는 의외의 결과도 나왔다. 누가 잘 던져도 이상할 게 없지만 누가 무너질 수도 있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인천 아라뱃길서 나흘만에 또 시신…이번엔 10대 남성
- "중요부위 필러 맞고 핏물 뚝뚝, 병원은 연고 발라줘…괴사해 80% 절단"
- 이수민♥원혁, 결혼 5개월 만에 "임신 4주"…이용식 남다른 심경
- '돌싱' 이용대 "배드민턴 실패보다 이혼이 더 충격이었다" 고백
- "'200억 건물주' 유재석, 탈세 안 해 대단하지만…망했으면 좋겠다"
- "연예인 아니세요?"…노홍철에 비행기 좌석 변경 요구한 여성 '황당'
- 손연재, 아들 품에 안고 애정 가득 "너무 귀엽잖아" [N샷]
- 고소영도 지드래곤도, 아이유 만나 다정투샷…콘서트에 감동 [N샷]
- 김다예 "'박수홍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 53세 고현정, 가녀린 콜라병 몸매…선명 쇄골에 직각어깨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