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러시아, 명령 거부한 군인들 처형…사기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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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의 오랜 전쟁에도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한 러시아군의 사기가 크게 떨어졌으며, 지휘부는 명령을 따르지 않는 군인들을 처형하고 있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 군이 명령을 거부한 군인들을 실제로 처형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러시아 지휘부는 우크라이나 포격에 후퇴하는 부대 전체를 처형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는 정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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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수천명 사망 인정하면서도 "숫자 못믿어"
왕이 방미에 "닫혀있는 군 소통 채널 열 기회"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우크라이나와의 오랜 전쟁에도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한 러시아군의 사기가 크게 떨어졌으며, 지휘부는 명령을 따르지 않는 군인들을 처형하고 있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 군이 명령을 거부한 군인들을 실제로 처형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러시아 지휘부는 우크라이나 포격에 후퇴하는 부대 전체를 처형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는 정보도 있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현재 러시아군이 훈련도, 장비도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이며 소위 말하는 '인해전술'에 기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적절한 장비도, 지휘도, 인적 지원도 없다"며 "러시아 군인들이 이러한 상황에서 사기 저하로 고통받고 있는 일은 놀랍지도 않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 "원하는 대로 따르지 않았다고 해서 자기네 군인들을 처형하는 것은 비난받을 만하다. 전체 부대 처형을 위협하는 것도 야만적이다"고 비난했다.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보복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에서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맞지만, 팔레스타인이 발표하고 있는 숫자는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도 유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입장을 밝히자, 미국 내 무슬림이 크게 반발한 상황이다.
커비 조정관은 무고한 시민들 수천명이 죽었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가자지역 내 사망자 숫자가 계속 늘어나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우리가 말하는 것은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발표하는 숫자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가자지구 내 병원 폭발 사건에서 팔레스타인이 5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숫자가 그렇게 높지는 않은 것을 발견했다. 적어도 200명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사건은 끔찍하고 슬픈 일이다"면서도 "숫자는 신뢰할 수 없다"고 했다. 기자들을 향해 "솔직히 테러조직이 운영하는 단체가 발표한 숫자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날부터 미 워싱턴을 방문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을 만날 예정이다.
커비 조정관은 "중국과 소통 채널을 유지하려는 노력의 또 다른 이정표"라며 "여전히 닫혀있는 군 대 군 소통 채널을 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리번 보좌관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필리핀 선박과 충돌한 사건에 우려를 표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분쟁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커비 조정관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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