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하마스 7일 공격 무기에 이란·북한산 포함" 주장

이란산 박격포 발사기·북한산 유탄발사기 포함

26일(현지시간) 가자 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타깃으로 한 급습 작전을 펼치고 있다. 2023.10.2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자국에 대한 기습 공격 당시 사용한 무기 중 일부가 이란과 북한에서 제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남부지역 언론 투어 행사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마스가 사용한 지뢰와 휴대용 대전자 유탄발사기(RPGs), 수제작 드론 등 무기를 전시하면서, 이 중 이란산 박격포 발사기와 북한산 유탄발사기가 포함돼있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군 관리는 "여기서 사용된 하마스 무기의 10%는 이란산이고 북한산도 10%"라며 "나머지는 가자지구에서 제조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장 놀라운 것은 이들이 엄청난 양의 무기를 이스라엘에 가져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앞서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로켓포를 난사하고, 무장 대원들을 침투시키는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면서 하마스를 소멸하기 위한 대규모 지상 작전을 예고하고 있다.

전날 밤사이 가자지구 북부에 전차(탱크)와 보병을 투입해 급습을 가한 이스라엘군은 이날도 공격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본격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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