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케타 만회골’ 웨스트햄, 올림피아코스 원정 1-2 석패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무기력한 경기력 속에 올림피아코스 원정에서 패했다.
웨스트햄은 27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A조 3라운드에서 올림피아코스에 1-2로 패했다.
원정팀 웨스트햄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아레올라가 골문을 지켰고 에메르송-오그본나-마브로파노스-케러가 4백을 구축했다. 중원 3선에는 워드 프라우스-소우체크, 2선에는 포르날스-벤라마-쿠두스가 위치했고 최전방 원 톱에는 잉스가 나섰다.
홈팀 올림피아코스 역시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파스찰라키스가 골문을 지켰고 오르테가-레초스-포로조-호치네이가 4백을 구축했다. 중원 3선에는 카마라-헤제, 2선에는 포르투니스-알렉산드로풀로스-포덴세가 위치했고 최전방 원 톱에는 카비가 나섰다.
웨스트햄은 주전 자원을 쉬게 하면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전반은 올림피아코스가 열광적인 홈 분위기 속에 경기를 주도했다. 웨스트햄이 볼을 점유하는 시간이 더 많았지만 올림피아코스의 강력한 수비에 고전했고 올림피아코스는 거세게 몰아붙였다.
주도권을 잡은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두 골을 몰아치며 앞서 나갔다. 전반 33분 콘스탄티노스 포르투니스가 웨스트햄 수비진 사이에서 절묘한 오른발 아웃사이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추가시간 1분 호치네이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오그본나의 발에 맞고 그대로 들어가며 올림피아코스가 2-0 리드를 잡았다.
두 골 차로 끌려간 웨스트햄은 후반 주전 자원인 제로드 보웬·미카일 안토니오·루카스 파케타를 동시에 교체 투입하면서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득점까지 연결될 만한 장면을 만들어 내지 못했고 오히려 올림피아코스가 두세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결국 득점을 노리던 웨스트햄이 후반 막판 추격골을 터뜨렸다. 후반 42분 웨스트햄의 강한 압박에 올림피아코스의 빌드업 실수가 나왔고 공이 파케타에게 흘렀다. 파케타는 곧바로 강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한 골을 만회했다.
득점 이후 웨스트햄이 동점골을 위해 거세게 공세를 퍼부었다.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고 웨스트햄의 공격이 계속됐으나 올림피아코스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막아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웨스트햄은 이날 패배로 유럽대항전 연속 무패 행진 기록을 17경기에서 마감했다. UEL 첫 패배를 당한 웨스트햄은 2승 1패로 선두를 유지했고 올림피아코스도 첫 승을 거두며 1승 1무 1패로 3위에 머물렀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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