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맘스터치 가격 또 인상
이태동 기자 2023. 10. 27. 03:03
한국맥도날드가 다음 달 2일부터 버거 4종, 사이드·디저트 7종 등 메뉴 13종의 가격을 평균 3.7%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올 들어 지난 2월 이후 약 8개월 만의 두 번째 가격 인상이다. 최근 정부는 식품 업계, 외식 업계 등에 잇따라 물가 안정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맥도날드의 인기 메뉴인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 가격은 각각 5200원에서 300원(5.8%) 올라 5500원이 된다. 두 제품 모두 올해 두 차례 가격 인상으로 600원(12.2%) 오르게 됐다. 불고기 버거도 3100원으로 300원(10.7%) 오른다. 연초 2500원이었던 때와 비교하면 인상률이 24%다. 음료 중에선 아이스 드립 커피 가격이 200원 오른다. 맥도날드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이 계속돼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했다.
맘스터치도 31일부터 닭가슴살 패티 버거 4종 가격을 각각 300원, 평균 6.1% 올린다. 단품 휠렛 버거는 4400원에서 4700원이 된다.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인상이다. 맘스터치는 “공급 불안 등 이유로 닭가슴살 원가가 2배 가까이 뛰어 점주들과 협의 끝에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리아, 버거킹, 노브랜드버거, KFC 등 다른 버거 브랜드 측은 “현재까지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기고] 좌편향·우편향, 동시에 고쳐야 한다
- [태평로] 신문은 정권을 편든 적 없다
- [특파원 리포트] 미국 大選에 흥분하는 사람들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가 망해가던 요식업 살린 비결은? [여기 힙해]
- [민태기의 사이언스토리] 공기 분자 사이 거리를 상상할 수 있나… 반도체 3나노는 그런 거리다
- [조용헌 살롱] [1462] 남재희 추도사
-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29] 와인 산업의 흥망성쇠
- [문태준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詩] [37] 의자
- [기고]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한미일 경제동맹을 제안한다
- 배드민턴협회 이사 14명 “김택규 회장 큰 해악, 사퇴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