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YS와 산업화 박정희 위해 묵념… 이것이 통합의 정신”
“‘민주화’를 이루신 김영삼 대통령과 ‘산업화’를 이룩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26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기념’ 7차 세미나는 이렇게 시작됐다. 세미나에는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민주화 투쟁을 함께 했던 상도동·동교동계 원로가 다수 있었다.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와 김영삼민주센터가 주최하고 국민의힘 권영세·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주관한 이날 세미나에서 상도동·동교동계 원로들의 메시지는 ‘통합과 대화’였다.
상도동계 김무성 민추협 회장은 “마침 오늘이 박정희 대통령 서거 44주년 되는 날이라 김영삼·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묵념을 같이 하게 됐다”며 “이것이 진정한 화해와 통합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대표도 빨리 만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겠다”고도 했다. 국회 부의장을 지낸 동교동계 이석현 민추협 회장은 경쟁 관계였던 동교동·상도동계가 대화를 통해 손을 잡고 민주화를 이룬 일을 언급하며 “대화가 역사를 바꾼다”고 했다.
상도동계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은 “김영삼 대통령의 민주화 개혁으로 이 땅에 다시는 군사 정치 문화가 발붙이지 못하게 됐다”며 “이로써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탄생할 수 있던 기틀이 마련됐다”고 했다. 동교동계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은 이날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날 세미나엔 문정수 전 부산시장, 안경률 한반도미래정책포럼 이사장, 김봉조 민주동지회장, 박재윤 전 재무부 장관, 조익현 전 의원 등 상도동계 인사들과 김방림 한국여성정치연맹 총재, 한영애·이희규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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