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건설사 청약 경쟁률 대형 업체 5분의 1 수준
중소 건설사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대형 건설사의 5분의 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양극화’로 중소 건설사의 미분양이 늘고, 자금난에 빠져 도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2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가 분양한 71개 단지, 3만2517가구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20.31대1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10위 밖 중소 건설사들이 분양한 131개 단지 3만4396가구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4.13대1에 그쳤다.
지난 24일 분양한 DL이앤씨의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e편한세상’은 279명 모집에 10만5179명이 몰려 377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분양한 개성건설의 ‘금정역 개성로니엘’은 2순위까지 신청을 받았지만 70명 모집에 82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고, 전용 72㎡ 평형은 미달됐다. 청약 평균 경쟁률이 1대1을 넘어도 평형에 따라 미분양이 발생하는 것이다.
미분양으로 자금난에 빠진 지방 중소 건설사들의 도산이 이어지고 있다. 국원건설과 동흥개발, 삼호건설 등이 최근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중소 건설사 부도가 이어지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건설사 파산으로 청약 당첨자에 계약금·중도금을 대신 물어주는 것) 사고 발생 건수도 총 9건, 사고액은 4881억원으로 1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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