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찾은 왕이와 27일 회동 예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만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25일 보도했다.
다음 달 11∼17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대면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왕 부장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사전 논의를 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美 상호존중 같은 길 가길”
왕 부장은 같은 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도 회동하기로 했다. 왕 부장은 블링컨 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등 미 고위 인사가 올 6월부터 최근까지 잇달아 중국을 방문한 후 미국을 찾은 첫 번째 중국 인사다.
시 주석은 최근 미국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2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APEC의 주최지인 캘리포니아의 개빈 뉴섬 주지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중국은 상호 존중, 평화, 협력을 견지해 왔다. 미국 또한 같은 길을 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날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무인기 등 일본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 호주 일본 인도는 중국 견제 목적이 강한 안보협의체 ‘쿼드(QUAD)’의 회원국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필리핀을 거론하며 “필리핀에 어떤 공격이 가해진다면 (미국과) 필리핀의 상호방위 조약이 발동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이 필리핀을 위협하면 미국은 이에 맞서 필리핀을 방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업실적 8개월 만에 최악…코스피 2300붕괴·환율 10.3원 급등
- [이기홍 칼럼]바꾼다더니 격화소양… 김기현 퇴진이 혁신 출발이다
- 尹 “‘박정희 혜안’ 공부해, 대한민국 재도약 해야”…보수 결집 움직임
- 이자도 못 번 ‘좀비기업’ 역대 최대, 옥석 안 가리면 동반 위기[사설]
- 당신의 혈압은 안전한가요
- 이태원 참사 1년… 여전히 ‘평범한 일상이 기적’인 우리 사회[사설]
- ‘아이와 생이별’ 강제 북송… 中 인권유린 보고만 있을 수 없다[사설]
- “공천 기초 잘 다져야”…인요한 혁신위, 12명 중 여성 7명
- 임태희 “김승희 前비서관 딸 ‘강제전학’ 조치, 현재로서는 어려워”
- “이스라엘 지상군, 밤새 비교적 대규모로 가자 급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