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조 시장 개척한 尹 ‘제2 중동붐’ 시동

정유선 기자 2023. 10. 27. 0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4박6일간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 일정을 마치고 26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사우디에서는 약 156억 달러(한화 21조1000억 원), 카타르에서는 약 46억 달러(6조2000억 원) 규모의 계약 및 MOU가 체결됐다.

빈 살만 왕세자는 단독 환담 당시 윤 대통령에게 "사우디의 제조업 기반을 만들기 위한 파트너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고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26일 YTN인터뷰에서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카타르 순방 후 귀국, UAE 등과 협력의 지평 넓혀

- 친환경 건설·청정에너지 등
- 포스트 오일시대 파트너로

윤석열 대통령이 4박6일간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 일정을 마치고 26일 귀국했다. 이른바 중동 빅3(UAE·사우디·카타르) 외교를 마무리하면서 ‘포스트 오일 시대’ 협력 파트너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우디·카타르 국빈 방문을 통해 에너지·건설 등 전통적 분야 협력을 넘어 탈탄소·친환경 건설·청정에너지 등 포스트 오일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혔다. 여기에 방위 산업까지 진출하는 등 중동의 신(新)시장을 개척, 우리 경제가 복합 위기를 돌파하고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윤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사우디에서는 약 156억 달러(한화 21조1000억 원), 카타르에서는 약 46억 달러(6조2000억 원) 규모의 계약 및 MOU가 체결됐다. 이를 합치면 총 202억 달러(27조3000억 원) 규모다.

한국석유공사와 사우디 아람코 간 530만배럴 규모의 원유공동비축계약, 현대자동차와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약 4억 달러를 합작 투자한 CKD(반조립제품) 자동차 공장 설립 계약이 대표적이다. 또 HD현대중공업은 카타르에너지와 39억 달러(5조2000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17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단일 계약으로는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 사우디와 체결한 290억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 아랍에미리트(UAE)의 300억 달러 투자 약속까지 합치면 총 792억 달러(106조90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대통령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중동 ‘빅3’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에 792억 달러의 거대한 운동장이 만들어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40년 만에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국방·방산·대테러 협력을 강화키로 했는데 조만간 사우디발 ‘방산 잭팟’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상 간 깊은 신뢰를 다진 것도 성과다.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윤 대통령 숙소를 ‘깜짝 방문’해 윤 대통령을 승용차 옆자리에 태우고 15분간 직접 운전하는 파격 의전을 선보였다. 빈 살만 왕세자는 단독 환담 당시 윤 대통령에게 “사우디의 제조업 기반을 만들기 위한 파트너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고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26일 YTN인터뷰에서 전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