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블랙아웃’ 전력반도체단지 원인별 대책 나왔다

유정환 기자 2023. 10. 2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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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의 정전 문제에 대한 해법이 나왔다.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는 지난 1년여간 네 차례의 정전이 발생해 반도체 업체들의 불만이 고조된 곳이다.

이날 회의에는 시 한국전력공사 기장군과 전력반도체 업체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정전 발생시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방안은 검토할 사항이 많아 지난 25일 출범한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추진단'(국제신문 26일 자 2면 보도)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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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의과학단지 전력공급 회의’

- 조류 접근 방지시설 추가 설치
- 車 충돌 우려 배전함에 방호대

기장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의 정전 문제에 대한 해법이 나왔다.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는 지난 1년여간 네 차례의 정전이 발생해 반도체 업체들의 불만이 고조된 곳이다.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26일 시청 7층 회의실에서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단지의 안정적인 전력공급 방안마련 관계자 회의'를 주재했다. 유정환 기자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26일 오후 시청 7층 회의실에서 ‘의과학산단의 안정적인 전력공급 방안마련 관계자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시 한국전력공사 기장군과 전력반도체 업체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정전 대책은 발생원별로 마련됐다. 최근에 발생한 ‘까마귀로 인한 정전’은 채석장에 공급하는 전기를 분리하고 외부에서 끌어오기로 했다. 전력반도체 업체와의 접점을 제거하는 것이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조류로 인한 정전 피해가 많아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절연커버 및 조류 접근 방지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공사에 소요되는 비용 1억5000만 원은 한전이 부담하기로 했다.

차량 충돌 우려가 있는 배전함 등은 기장군과 한전이 공동으로 맡는다. 기장군은 총 3억9000만 원의 비용을 내 곡각지 등 위험지역에 설치된 배전함 6기를 녹지로 이전한다. 이와 함께 도로 인접한 곳에 설치된 지상기기 44기(기설치 11기)에 대해서는 한전이 내년 3월까지 고강도 차량충돌 방호대를 설치한다. 추후 진행될 산단 2단계 부지의 지상기기는 조성 초기부터 녹지대에 설치하기로 했다. 공사로 인한 정전 대비를 위해서는 한전 담당자가 공사하는 내내 입회해 만약의 사태를 막기로 했다.

정전 발생시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방안은 검토할 사항이 많아 지난 25일 출범한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추진단’(국제신문 26일 자 2면 보도)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기업별 전용공급설비는 계약전력이 10㎿ 이상이 되지 않아서, ESS(에너지저장장치), UPS(무정전전원장치) 등은 추가비용이 과도해 중소기업이 감당하기 힘들거나 효과가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이 부시장은 “관련 기관이 서로 양보해 최선의 결과가 도출됐다”며 “계약전력이 10㎿ 이하여서 전용공급설비를 적용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추진단의 추가 검토와 지역 정치권의 도움으로 규제를 해소하는 방법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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