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하마스, 민간인 인질 석방 준비… 팔레스타인 죄수 6000명 풀려나야”

권구성 2023. 10. 27. 0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에서 납치한 민간인 인질들을 석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유엔에서 "하마스는 민간인을 테헤란에 풀어줄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민간인 인질들을 끌고 갔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에 잡혀간 인질이 220여명으로, 이들 중 절반이 넘는 138명이 외국인인 것으로 파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에서 납치한 민간인 인질들을 석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스에 붙잡힌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 석방 요구하는 시위. AFP=연합뉴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유엔에서 “하마스는 민간인을 테헤란에 풀어줄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 죄수 6000명의 석방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민간인 인질들을 끌고 갔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에 잡혀간 인질이 220여명으로, 이들 중 절반이 넘는 138명이 외국인인 것으로 파악했다.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이번 사태에 이란이 직접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에 대해 “이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전쟁의 확대를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을 향해서는 “가자지구에서의 학살이 지속된다면, 미국은 이 불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자신들이 잡은 이스라엘 인질들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하마스의 무장 조직 알카삼 여단의 아부 오베이다 대변인은 텔레그램을 통해 “알카삼 여단은 시온주의자의 폭격과 학살로 가자지구에서 숨진 시온주의자 죄수가 5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오베이다는 이 주장에 대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