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세리머니' 아데바요르 "되갚아주고 싶었어. 후회 안 해"

박지원 기자 2023. 10. 27. 00: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가 역주행 세리머니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아데바요르는 "아스널은 내가 어렸을 때 가장 좋아하는 팀이었으며 은완코 카누가 내 우상이었다. 그래서 아스널에 입단했을 때 모든 것이 좋았고,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부상을 입었고, 감독이 내게 떠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토고 국적의 스트라이커 아데바요르는 메스, 모나코를 거쳐 지난 2006년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45억 원)에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에마뉘엘 아데바요르가 역주행 세리머니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아데바요르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아데바요르는 "아스널은 내가 어렸을 때 가장 좋아하는 팀이었으며 은완코 카누가 내 우상이었다. 그래서 아스널에 입단했을 때 모든 것이 좋았고,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부상을 입었고, 감독이 내게 떠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내가 구단을 떠났을 때, 아스널은 내가 돈 때문에 떠났다고 전 세계에 공개했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었다. 그랬다면 바르셀로나, AC밀란, 인터밀란에 갈 수 있었다. 아스널에 남기 위해서 그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라고 덧붙였다.

아데바요르는 말을 이어갔다.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고, 햄스트링 문제로 18골밖에 넣지 못하는 힘든 시즌을 보냈다. 휴가를 마치고 돌아와서 아르센 벵거 감독 사무실에 갔더니, 그가 내게 클럽을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내가 다시는 경기에 뛸 수 없고, 자리를 지키기 위해 싸울 수도 없다고 했다. 그들은 실제로 내가 훈련장에 들어가는 걸 막았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이적하고 싶지 않았지만, 아스널 선수들 일부가 하는 인터뷰와 사람들이 내게 나쁜 축구 선수라고 욕하는 걸 봤다. 특히 내 부모님을 욕했는데, 어머니에게 매춘부라고 했고 아버지에게 코끼리를 씻겨준다고 했다. 그 순간 나는 무언가를 되갚아줘야 했다. 득점했을 때 내 머릿속에는 오직 그 생각뿐이었다. 되갚아줘야겠다는 생각. 그 세리머니에 대해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다시 할 수 있겠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답하겠다"라고 알렸다.

토고 국적의 스트라이커 아데바요르는 메스, 모나코를 거쳐 지난 2006년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45억 원)에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2005-06시즌 후반기에 13경기 4골 4도움, 2006-07시즌에 44경기 12골 3도움, 2007-08시즌에 48경기 30골 5도움을 기록했다.

2008-09시즌에도 전반기를 잘 보냈는데, 후반기에 부상을 입으면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시즌 종료 후 이적료 2,900만 유로(약 415억 원)에 맨체스터 시티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역주행 세리머니는 2009-10시즌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 맨시티 홈경기에서 나왔다. 2-1로 앞서고 있던 후반 35분, 헤더골을 터뜨린 뒤 반대편 아스널 원정석을 향해 냅다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로 마무리했다.

아데바요르는 되갚아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