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3' 2년 만에 돌아온 무명가수들의 화려한 무대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싱어게인3'이 2년 만에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아와 무대를 꾸몄다.
26일 첫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3'에선 무명 가수들의 각자의 사연이 담긴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MC 이승기는 "이분이 참가할 줄 꿈에도 몰랐다"라며 임재범의 심사위원 합류소식을 참가자들에게 전했다. 이승기는 임재범에게 "거기 앉으시니 어떠시냐"라고 물었고, 임재범은 "저에게 뭘 바라시냐. 제가 심사 경험이 없다 보니, 감정의 전달과 가사에 몰입하는 지를 확실히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첫 번째 본선 1라운드는 '재야의 고수'조였다. '재야의 고수'조는 시즌 2 당시에도 탑 3을 모두 배출한 만큼 실력자들이 모여있는 조였다. 규현은 윤종신의 어깨를 치며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라고 웃었고, 코드 쿤스트는 "매우 고수인 분이 계신다"라며 기대를 표했다.
첫 번째 가수는 60호였다. 그는 자신을 '나는 꾸안꾸(꾸민 듯 꾸미지 않은) 가수다'라고 소개했다. 60호 가수는 "꾸밈없이도 꾸민 것 같은 음악을 하고 싶어서 이렇게 적었다"라고 밝혔다. 그의 선곡은 심수봉의 '백만 송이 장미'였다. 그는 담담하고 기교 없는 목소리로 무대를 꾸몄다. 첫 번째로 어게인을 누 김이나는 "제가 F형, T형 보컬로 나눈다. 이분은 T형 보컬이다. 자신에게 취하지 않고 매력적이다"라고 심사했다. 60호는 6어게인을 획득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다음은 8호 가수의 무대였다. 8호는 '정적을 바라는 가수'였다. "제가 임재범 님을 보고 가수의 꿈을 꿨다"라고 밝혔고, 임재범은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친건 아닌가 걱정된다. 잘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8호의 무대는 '하망연'이었다. 무대를 마친 뒤, 8호는 5어게인으로 합격 보류상태가 됐다. 임재범은 "노래를 '잘'만 했다. 감흥이 없었다. 깊이 있고, 신중한 감정전달이 필요하다"라고 냉철하게 말했다.
겉모습으로 존 레넌이 언급된 59호 가수의 무대가 펼쳐졌다. 그는 자신을 '진수성찬 가수'라고 표현했다. 59호 가수는 "윤종신 님의 코러스를 오래 했다. 연락 못 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무대가 펼쳐지자 그는 경쾌한 멜로디로 7어게인을 획득하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임재범은 "이분은 콘서트 하러 오신 분 같다. 심장이 계속 뛴다. 저를 흥분시켰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진 무대의 주인공은 5호 가수였다. 그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오히려 좋은 가수'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코드 쿤스트는 "살면서 처음 듣는 목소리다"라며 감탄했다. 그의 선곡은 '부산에 가면'이었다. 5호는 올 어게인을 획득하며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코드 쿤스트는 "5호님의 인생까지 궁금해지는 무대였다"라고 평가했다. 규현은 "이분이 정말 '재야의 고수'다"라며 감탄했다.
다음 조는 '슈가맨'조의 무대가 펼쳐졌다. '슈가맨'조는 과거 히트곡들의 주인공들이 모인 조였다. 48호 가수와 21호, 4호 가수가 연이어 탈락하며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어진 무대는 '15년 만에 돌아온' 70호 가수의 무대였다. '중국 여자 가수'임이 밝혀진 그는 올 어게인을 받으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지는 조는 '찐 무명'조였다. 56호 가수는 '0 어게인이 걱정되는' 가수라며 본인을 소개했다. 그는 "0 어게인 이면 어떻게 나가야 할지 고민이다"라며 걱정을 표했다. '네가 사는 그 집'을 선곡한 56호는 건반을 사용하며 완성도 있는 무대를 펼쳤다. 코드 쿤스트는 "건반을 정말 적당히만 사용해서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기타와 한 몸처럼 시간을 보내던 47호 가수는 '변태' 가수라고 본인의 소개말을 언급했다. 그는 "제가 한 가지 일에 몰입을 하면 파고든다 그리고 변태 해서 날아가는 나비처럼 되고 싶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47호는 '김성호의 회상'을 감정을 담아 불렀다. 그는 6어게인을 받으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다음 무대는 '다비치 자리를 노리는' 듀엣 가수인 52호의 무대였다. 코드 쿤스트는 "이 정도면 디스다"라고 말했다. 52호는 "저희의 롤모델이다. 저희도 장수하고 싶다"라고 밝혀 웃음을 줬다. 이들은 이승철의 '내가 많이 사랑해요'로 무대를 꾸며 올 어게인을 받았다. 이해리는 이들의 노래에 눈물을 보이며 "긴장을 해야 할 것 같다. 다음 라운드가 기대되는 팀이다"라고 평가했다. 임재범은 "올 어게인 받으셨으니, 엄지 관절쇼 한 번만 보여줘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진 다음 무대는 7호 '기괴한' 가수가 이어갔다. 나지막이 "잘하자"라고 말하며 '다시 이제부터'를 선곡, 허스키한 목소리와 기타의 조화를 이뤄내며 7어게인을 받아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 46호 '산골' 가수가 무대를 이어갔다. 그는 '골목길'을 선곡하며 어린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바이브의 무대를 선보였다. 46호는 올 어게인으로 합격하며 모두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싱어게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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