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노인 10명 중 1명 연금 못 받는다

도내 65세 이상 91% 연금 수령
월평균 수급액 60만9000원
18~59세 가입률 전국 평균 하회

초고령화시대에 연금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지만 강원지역 노인 10명 중 1명은 연금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된다.

26일 통계청이 ‘포괄적 연금 통계’를 처음으로 공표한 가운데 지난 2021년 기준 강원지역 65세 이상 노인 32만3000명 중 연금(국민연금, 직역연금, 퇴직 및 개인연금 중 1개 이상)수급자는 29만4000명(91.0%)으로 전국 평균(90.1%)보다 0.9%p 높았다.

그러나 10명 중 1명은 연금을 받지 못하는 셈이다. 월평균 수급 금액은 60만9000원으로 전국 평균(60만원)보다 높았으나 세종(71만3000원)과 비교하면 1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게다가 18~59세 인구 중 연금 가입인구는 64만8000명으로 78.3%에 불과했다. 전국 평균(78.8%)을 하회했으며 월 평균 연금보험료는 33만원을 납부했다.

실제 연금을 받는 65세 이상 수급 비율(91%)보다 12.7%나 낮았다. 전국적으로 세대가 젊어질수록 연금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다. 실제로 18~29세 가입률은 61.1%에 그쳤다.

강원지역의 65세 이상 인구가 속한 가구 중 수급가구는 22만4000명으로 96.1%가 수급했으며 월평균 수급금액은 78만원으로 집계됐고, 18~59세 인구포함 가구는 89.4%로 월평균 연금보험료는 49만5000원이다.

노인인구의 연금 수급률은 모두 전국 평균을 넘어섰으나 18~59세 인구의 경우 연금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4월 기준 강원지역 65세 이상 인구 대비 국민연금 수령자 비율은 48.7%로 전국 최하위로 1위 지역인 울산(58.7%)과 비교하면 10%p나 차이가 났다. 도내 1인당 월 지급액 평균은 52만3784원으로 울산(74만5330원)보다 22만1546원 적었다. 초고령화 시대, 강원지역 노령연금 필요성은 더욱 커지기에 현행 제도 개선 등이 요구된다. 정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