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소녀' 이채은2 "지옥의 제주도로 간다는 생각"...'SK·서울경제'1R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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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은2(24·안강건설)이 정규투어 시드권 확보를 위한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한국프로여자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서른 번째 대회인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 대회 1라운드 경기가 26일 제주 서귀포시 소재 '핀클스 골프클럽(파72·6,727야드)에서 열렸다.
이채은2는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며 이승연(25·SK네트웍스)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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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유연상 기자 = 이채은2(24·안강건설)이 정규투어 시드권 확보를 위한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한국프로여자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서른 번째 대회인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 대회 1라운드 경기가 26일 제주 서귀포시 소재 '핀클스 골프클럽(파72·6,727야드)에서 열렸다.
이채은2는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며 이승연(25·SK네트웍스)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그는 완벽한 샷 리듬감으로 1라운드를 평정했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이채은2는 15번 홀까지 PAR 행진을 펼치며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보였다. 예열을 마친 이채은2는 16번 홀(파5)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첫 버디를 성공시켰다. 이어 전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2타를 줄었다. '버디 쇼'는 후반 첫 홀부터 시작됐다. 1~2번 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쾌조의 샷감을 보인 이채은2는 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 미스로 첫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첫 보기 이후 6개 홀에서 5타를 줄이며 후반에만 6타를 줄었다.
이채은2는 현재 상금 순위 60위에 자리하며 2024시즌 정규투어 직행열차를 타기 위한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채은2는 "지금 상금 순위가 60위라서 마음을 놓을 상황이 아니라 이번 대회에 출전하면서 지옥의 제주도로 간다는 생각이었다"면서 "남은 사흘 동안 긴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최대한 샷 리듬감을 잃지 않도록 신경 써서 경기하겠다"라고 이번 대회 각오를 다졌다.
또 한 명의 공동 선두인 이승연은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으면서 8언더파로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이승연은 오전 조로 1번 홀부터 출발하며 첫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6번, 9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켜 전반에 3타를 줄었다.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샷감이 예사롭지 않은 이승연은 15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완벽한 경기를 보였다.
이승연은 2019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이후 4년 6개월 만에 통산 2승 달성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승연은 "지난주 감기에 걸려서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라면서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잘 치고 싶어서 걱정도 됐는데 간절한 마음이 통했는지 좋은 플레이로 1라운드 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재계약을 앞두고 있어 이번 대회 출발 성적이 좋은 것을 보니 역시 사람은 궁지에 몰리면 어떻게든 되는 것 같다"며 재계약을 위한 굳은 다짐을 보였다.
이밖에 루키 유서연2(20·아웃백)이 선두에 2타 뒤진 6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고,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 홍진영(23·안강건설), 김지현(32·대보건설), 최은우(28·아마노코리아) 등이 나란히 5언더파로 공동 4위에 포진했다.
한편 시즌 3승으로 다승 공동 1위, 상금 1위,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20·KB금융그룹)은 노 보기 플레이로 4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8위에 올랐다.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생애 첫 대상과 상금왕 수상이 유력하다.
STN스포츠=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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