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잘못 만나서” 조인성, ♥한효주와 美서 ‘무빙’ 부부 재현 (‘어쩌다사장3’)[Oh!쎈 종합]

[OSEN=박하영 기자] ‘어쩌다 사장3’ 조인성과 한효주가 ‘무빙 부부’ 케미를 뽐내 설렘을 안겼다.

26일 첫 방송된 tvN 예능 ‘어쩌다 사장3’에서는 미국 한인마트 ‘아세아 마켓’에 입성한 ‘사장즈’ 차태현, 조인성과 ‘알바즈’ 한효주, 임주환, 윤경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끝없이 펼쳐진 미국 서부를 바라본 차태현은 “어쩌다 미국까지 왔을까?”라고 했고, 조인성도 “이걸 바라고 했던 건 아닌데 일이 너무 커졌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두 사람은 “참 넓고 크다”라며 “이 광활한 미국 땅에 한인들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차태현은 걱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가는 길에 계속 한숨이 나오는 건 한국이나 여기(미국)나 똑같다. 근데 한숨이 나오는 답답함이 여기가 더 세다”라며 “말도 안 통하는데 괜히 가게에 민폐가 될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인성은 “우리가 배운 교훈은 결국 동네 사람들과 같이 마트를 운영하는 거다. 오히려 어떤 사람들이 있을까 궁금하다”라며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윽고 ‘아세아 마켓’에 도착한 두 사람은 생각보다 큰 규모에 “너무 크다”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어 마트 안에 들어선 차태현은 “스타일은 화천이고 규모는 공산”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자는 분위기에 “뭔가 현대적이지 않은데?”라며 둘러봤다. 마켓 내부에는 ‘궁서체’로 적힌 한글 문구부터 익숙한 한국 물건 등이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사이, 주방을 찾던 조인성은 “주방이 또 있어?”라며 2개로 늘어난 주방과 산더미처럼 쌓인 김밥 재료를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게 하루 양이라고?”라며 하루치 준비된 김밥 재료에 시선을 떼지 못했다.

특히 이곳 마켓에는 바코드 리더기가 없는 아날로그식 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를 알게 된 차태현은 “다시 화천으로 간 것 같다. 이거 다 적어야 한다는 얘기네?”라며 심란해했고, 조인성은 “지금 21세기에 무슨 말이야. 미국까지 와가지고”라며 믿지 못했다. 그렇게 카운터를 둘러보던 조인성은 예상치 못한 ‘낫’까지 발견되자 “나와! 제작진들 나와!”라고 소리쳐 웃음을 안겼다.

사장즈가 고생길을 직감한 사이, 경력직 알바생 한효주, 임주환, 윤경호가 마켓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알바즈’ 등장에 차태현과 조인성은 활짝 웃었고, 한효주는 “일단 너무 멀리왔다. ‘어쩌다 사장’ 어쩌다 여기까지 불렀냐”라고 외쳤다. 이에 조인성은 “미안하게 됐소”라며 사과하면서도 곧바로 업무 설명에 나섰다.

알바즈가 숨 돌릴 틈 없이 업무 배분까지 완료한 ‘사장즈’ 차태현과 조인성은 김밥까지 말아야 하는 상황까지 알리며 “죄송한데 여기 계신 분들 못 간다고 보시면 된다. 아무도 못 나간다”라며 강제 고정 계약을 선언해 웃음을 더했다. 그 가운데 조인성은 한효주에게 “미안하게 됐어”라면서도 1:1 오리엔테이션은 물론, 김밥 포장을 직접 벗겨 챙겨주는 다정한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한효주는 수준급 영어 실력을 발휘해 ‘아세아 마켓’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로 등극했다. 한효주 덕에 무탈하게 재료를 구매한 이들은 “효주 가면 우리 아예 못하겠는데”라며 걱정했고, 조인성은 “밤에 여권 뺏어”라고 거들었다. 임주환 또한 “효주 가기 전에 장 다 봐야겠다”고 하자 한효주는 “근데 여러분 자꾸 저에게 영어를 안겨주시는데 나는 얼굴로 온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조인성은 “어~당연하지”라며 치켜세웠고, 차태현도 “어, 너 다 해~”라며 AI처럼 답해 웃음을 안겼다.

다시 마켓으로 돌아온 내일 영업 준비를 위해 황태해장국, 대게라면, 김밥 등 재료 손질을 하기 시작했다. 순조롭게 진행되나 싶었으나 김밥 재료 준비가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난관에 부딪혔다. 보다못한 차태현은 사장님과 전화연결해 “하루에 김밥 몇 줄씩 만들어야 하냐”고 물었다.

사장님은 “평일은 300줄 만들어야 한다. 반 떨어질 때쯤 또 싸야한다. 재료 준비도 전날 저녁에 다 하고 가야한다. 퇴근은 빨리가면 11시, 늦게가면 12시에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차태현은 허탈한 웃음을 지었고, 조인성도 “큰일났네”라며 당황해했다.

사장님의 말에 멤버들은 김밥 재료 손질을 마무리하기 위해 야근에 돌입했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김밥 재료 손질이 끝나고 조인성과 한효주는 함께 설거지를 비롯해 주방 뒷정리에 나섰다. 그러던 중 조인성은 디즈니+ ‘무빙’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조인성은 “근데 아까 저기서 잠깐 주방 일을 하는데 네가 주방에서 이런 느낌으로 ‘무빙’ 찍을 때”라고 ‘무빙’ 속 한효주의 모습을 언급했다. 이에 한효주는 “돈까스 많이 튀겼다”라고 했고, 조인성은 “그러니까 그런 느낌이 순간적으로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한효주는 “혼자 애 키우느라고 얼마나 고생이 많았는데”라며 극중 캐릭터 이미현 역에 몰입하며 상황극을 펼쳤다. 이에 조인성은 “고생했어. 고생했어. 남편 잘못 만나가지고”라고 받아치며 ‘무빙’ 속 부부 케미를 선보여 설렘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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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쩌다 사장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