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W] ‘검은 목요일’…2,300선 붕괴 외
주요 국내 뉴스를 전해드리는 큐레이터W입니다.
먼저 올해 최대 폭으로 하락한 우리 금융시장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검은 목요일’…2,300선 붕괴
대외 악재와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겹치면서 오늘 주가가 곤두박질쳤습니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며 2,300선이 무너졌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2,300선을 밑돈 건 1월 6일 이후 약 10개월 만입니다.
어제보다 64포인트, 2.7% 떨어졌는데, 외국인이 5천억 원가량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과 기술주 급락 등이 영향을 미친 겁니다.
여기에 전기차 수요 둔화와 반도체 업황 회복 지연이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이른바 대장주 하락을 부채질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3.5% 급락했고, 원 달러 환율은 올해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 GDP 성장률이 0.6%로 회복됐지만, 정부 전망치인 올해 성장률 1.4% 달성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스토킹 혐의로 체포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 결혼 계획을 밝혔던 전청조 씨가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전 씨가 여성이다, 과거 사기 전과가 있다는 의혹도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전 씨는 오늘 새벽, 남 씨 어머니 집 앞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일시 석방됐습니다.
이별 통보를 받고 만나달라며 찾아갔지만, 남 씨 가족이 112에 신고했습니다.
재벌 3세 출신 남성이다, 미국 태생이다, 이런 전 씨 주장은 경찰 조사 결과 사실과 달랐습니다.
과거 사기 행각도 드러났습니다.
재벌가 출신이라고 속이는 등 10여 명에게 3억 원 가까이 뜯어낸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겁니다.
최근엔 남현희 씨와의 친분을 이용해 추가 사기를 시도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실종 신고에 “카톡해라”
일본으로 배낭여행을 떠난 20대 청년 윤세준 씨의 행방이 넉 달 넘게 묘연한 상태인데요.
실종 신고 당시 외교부의 늑장 대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윤 씨 가족이 외교부에 처음 실종 신고를 한 건 6월 14일입니다.
그런데 일본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건 이틀이나 지난 뒤였습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6월 14일, 윤 씨 누나가 외교부 영사콜센터에 실종 신고를 합니다.
그러자 콜센터 직원은 일본 업무 시간이 아니다, 조금 더 기다려보거나 경찰에 연락하라고 안내합니다.
동생과 통화가 안 된다고 불안해하자 이번엔 카카오톡으로 연락해보라고 반복합니다.
윤 씨 가족이 외교부와 경찰, 일본 현지 영사관에 연락하는 사이 이틀이 더 지났고, 그제서야 일본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겁니다.
초기 수색에 필요한 시간이 허비됐다는 지적에, 외교부는 상담관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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