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납한 총, 원예용 도구로 재탄생

KBS 2023. 10. 2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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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주의 한 지역 주민들이 총 반납 행사장에 모여있습니다.

주민들이 총을 반납하면, 대장장이가 원예용 도구로 만들어줍니다.

이 행사장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레베카' 씨는 2년 전에 20대 아들을 잃었습니다.

[레베카/자원봉사자/총기사고 유가족 : "이것은 저에겐 아주 개인적인 행사입니다. 벽을 뚫고 총알이 들어와서 제 아들의 머리에 맞았고, 아들은 임신한 아내를 두고 숨졌어요."]

레베카 씨는 다시는 자신과 같은 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행사 기획자는 살상 무기가 식물을 살리는 원예 도구로 용도가 변경되는 과정을 통해서 유가족들의 트라우마도 조금이나마 치유되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크리스타 패트릭/총기 반납 행사 기획자 : "누군가 총 때문에 트라우마를 겪고 있을 때, 이를 치료하는 적극적인 방법을 제공하는 거죠."]

대장장이가 만들고 있는 이 원예 도구들은 내년 2월 총기 사고 유가족들에게 증정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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