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리포트] '부패척결' 정권교체 앞두고 대규모 시위 벌어진 '과테말라'
[앵커]
전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하는 미션리포트, 오늘은 정권교체를 앞두고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과테말라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부패 척결'을 내세운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후보가 대통령 당선 이후 검찰의 강력한 수사를 받자, 국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선 건데요.
이번 검찰 수사가 아레발로의 개혁정책을 막기 위한 기득권층의 저항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중요한 정치적 전환점을 맞고 있는 과테말라 소식을 최남용 선교사가 전해드립니다.
Q. 이번 시위의 배경은?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대통령 선거 때문에 그런 거예요. 먼저 과테말라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했던 소규모 개혁주의 정당 출신으로 반 부패와 불안정한 치안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후보, 베르나르도 아레발로가 결국 대통령으로 선출 되면서 문제가 야기가 되었습니다.
그가 대통령 후보로 나왔을 때 처음에는 0.7%의 적은 지지를 받는 것을 보며, 사람들은 당시 전 대통령의 영부인이였던 산드라 토레스가 대통령이 될 것이고, 산드라는 기존의 정치 엘리트들의 후원을 받아 그 전 정부와 별로 다르지 않은 부패한 정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산드라가 선거에서 과반수를 얻지 못하고, 제2결선에 오르게 된 아레발로 후보는 큰 지지차로 산드라를 누르고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자마떼이 현 대통령과 부패의 책임을 지는 것을 두려워한 기존의 정치 엘리트들은 아레발로 대통령의 취임을 막기 위해 투표 집계 자료를 압수하고, 여러가지 정치적인 압력을 사용해 그가 부정선거로 당선된 것으로 꾸미려고 하자, 국민들 특히, 인디오 마을들과 시골 농장 노동자들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아레발로가 2024년 1월 14일 대통령으로 취임해서 정의를 찾아야 된다고 주장하면서 주요 교통 동맥의 이동과 교통을 막으면서 시위를 벌이게 된 것이 이번 사태의 배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현재 진행 상황은?
인디오 마을들이 보통 때는 무시를 받고, 목소리가 없던 사람이에요. 근데 이 사람들이 이제 48개 마을의 의장들이 다 모여서 나라를 마비시킵니다. 인디오 48개 마을로 이루어진 시위대는 두 가지를 요구했습니다. 첫 번째는 선관위를 급습하는 일과 방해하는 일, 또 선거자료 가방을 찢어버리는 일을 지시한 법무부 장관 콘수엘로 포라스의 해임과, 또 두 번째로는 아레발로 대통령 당선자의 정상적인 취임을 요구하면서 2주 넘게 각 도시들간의 이동을 막고 고속도로를 봉쇄하는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주부터 거리 봉쇄 시위를 해제하고 재편성된 평화적 시위를 계속 한다는 것을 발표하였습니다. 48개 지역 모임의 책임자인 파첸코 의장은 도시 봉쇄 때문에 시위를 지지할 수 없다고 한 일부 반대자들 역시, 함께 아레발로 대통령 취임을 위해 선한 목적으로 시작된 이 평화적 시위에 그들 역시 동참하기를 원한다는 것이 바로 이 시위의 방향을 재편성하게 된 이유라고 발표했습니다.
Q. 이번 사태의 의미와 앞으로의 전망
이번 시위의 큰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들이 바로 평소에는 많은 차별과 무시를 받아온, 가장 힘이 없는 약자라고 알려졌던 농부들이며, 또 인디오로 알려진 '인디헤나' 원주민들이 정의로운 정치를 위해 자신들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시위를 한다는 것이 이번 사태의 의미를 깊게, 또 많이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을 간단하게 보자면, 새로운 변화를 반대하며 오랫동안 부패하고 탐욕스러웠던 기득권 측이 있다는 것, 또 그들의 파워와 영향력을 결코 무시할 수는 없는 현실을 보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또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러한 부패를 오랫동안 보아왔던 대다수의 과테말라 국민들, 정의를 사랑하는 사람들, 학생들, 지식인들, 또한 옆에서 지켜보는 미국 행정부, 스페인과 20개의 라틴 아메리카 정부들 역시, 정의와 공의를 이야기하는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을 지지하고 있기에 시간은 물론 지나겠지만 좋은 결과가 반드시 나오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렇게 되기를 또 바라봅니다.
Q. 과테말라를 위한 기도제목
첫 번째는, 기득권 엘리트들의 파워와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지만 그러나 반부패와 또 정의를 이야기하는 다수의 과테마을라 국민들이 원하는 대로, 과테말라 국민들이 자신들의 희생을 감수하며 시위하는, 원하는, 국민의 뜻으로 당선된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대통령이 많은 어려움 가운데 오는 1월 14일 과테말라 대통령으로 무사히 취임할 수 있도록 기도를 해야 할 것 같고요. 또 이번 사태로, 도로 봉쇄 시위로 많은 사람들이 많은 것을 잃고 손해를 보았는데, 또 다치고 죽는 사람들이 생겨난 아픔들이 있는데, 그럼에도 화해할 수 있는, 화해하고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기도를 해주시면 고맙겠고요.
세 번째는 많은 사람들이, 특히 인디헤나들이 또, 농부들이 자신들의 아픔과 상처들을 이야기하며 공의와 정의를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변화가 많은 시대에 우리 선교사님들 역시, 우리 복음주의 교회들 역시 그들의 아픔을 함께 공감하며 이해하며, 하나님나라의 소망을 사랑과 공의를 겸비해서 전할 수 있도록, 마지막으로 하나님나라의 복음이 과테말라의 진정한 소망과 기쁨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과테말라에 있는 최남용 선교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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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alethei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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