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처럼 일했는데…” 65세 이상 연금 수급액 월평균 6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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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연금 수령액이 고작 60만 원으로 나타났다.
65살 이상의 연금 수급자와 수급률, 수급액은 2016년부터 상승세다.
수급액 구간별로 수급자 비중을 보면, 65살 이상 연금 수급자 가운데 가장 많은 43.3%가 25만~50만 원을 받았다.
성별로 보면 65살 이상 남성의 월평균 연금 수급액이 78만1000원으로 여성 44만7000원보다 33만4000원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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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원 이상 연금 수급자는 4.9%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연금 수령액이 고작 60만 원으로 나타났다. 최저생계비에도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이다. 공적연금이나 사적연금 어느 하나 수급하지 않고 있는 사람도 65세 이상 국민 가운데 10%에 가까운 약 85만 명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 1위인 노인빈곤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통계청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6∼2021년 연금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1개 공적 또는 사적 연금 가운데 1개 이상 연금을 수급한 65살 인구는 776만8000명으로, 65살 전체 인구의 90.1%를 차지했다. 연금을 2개 이상 수령한 사람은 전체 65살 인구의 34.4%였다. 연금을 1개도 수급하지 않은 65살 이상은 9.9%였다. 11개 연금은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국민연금, 직역연금(공무원·군인·사학 등),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농지연금이다.
65살 이상의 연금 수급자와 수급률, 수급액은 2016년부터 상승세다. 2016년 연금을 수급한 65살 이상 인구는 589만7000명으로 수급률은 87%였고, 2017년 87.6%, 2018년 88.4%, 2019년 88.9%, 2020년 89.4%로 늘었다.
월평균 수급액은 2016년 42만3000원에서 2021년 60만 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2023년 기준 최저생계비가 1인 가구 124만6635원, 2인 가구는 207만3693원인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수급액 구간별로 수급자 비중을 보면, 65살 이상 연금 수급자 가운데 가장 많은 43.3%가 25만~50만 원을 받았다. 25만 원 미만을 받은 비중은 21.1%였고 50만~100만 원 수급자 비중이 24.7%, 100만~200만 원이 6.1%, 200만 원 이상이 4.9%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65살 이상 남성의 월평균 연금 수급액이 78만1000원으로 여성 44만7000원보다 33만4000원 많았다.
지역별로는 세종 수급자의 수급액이 71만3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69만3000원), 서울(67만7000원)이 뒤를 이었다. 연금 수급률은 전남이 94.7%로 가장 높았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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