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비윤계 부재 지적에 "내가 쓴소리"

YTN 2023. 10. 2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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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근식 前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요한 혁신위에 합류할 인사들이 오늘 발표가 됐습니다. 저희가 숫자로 분류를 해서 보면 여성이 7명이고요. 남성이 5명 그리고 연령대, 평균 연령을 봤더니 45.9세. 여기에 2000년생 대학생도 포함됐고요. 정치인이 5명, 비정치인이 7명. 이렇게 구성이 돼 있더라고요. 인선 발표 보시고 어떤 생각하셨습니까?

[김근식]

우선 인선의 배경으로 오늘 브리핑한 내용을 보면 콘셉트를 잡을 때 청년, 젊은이죠. 그리고 여성 그다음에 지역 안배. 이렇게 했던 것 같아요. 그런 맥락의 세 가지 기준으로 보면 골고루 안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혁신위원회가 여성 그다음에 청년, 지역으로 될 일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혁신위원회는 비상한 위기 상황에서 전권을 갖고 이 당이 정말 회생할 수 있는지, 수도권 선거에서 다시 한 번 기사회생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지 거의 사실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살신성인하고 희생하고 헌신할 각오로 사실은 살을 깎는 개혁을 해야 하는 거거든요. 그럴 만한 인선이 됐는가에 대해서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본래 처음에 나올 때는 인요한 위원장이 처음에 선출된 다음에는 사실 처음 메시지는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처자식 빼고 다 바꿔야 한다. 강력한 변화, 혁신의 의지 그리고 모든 걸 내려놔야 한다. 희생과 헌신. 그리고 통합 이런 이야기의 메시지가 굉장히 좋았는데 지금 오늘 인선을 했을 때 보면 애초에 나왔던 7명 정도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13명으로 늘어났어요. 사실 숫자가 많으면 중구남방이 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정치인분들 몇 명을 제외하고는 사실은 병풍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액세서리 장식용일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거기에 재정 전문가, 행정학 교수 그다음에 반려동물 전문가, 의사가 뭐하러 들어갑니까? 지금 혁신하는 마당에. 제가 볼 때는 그런 분들을 골고루 다양하게 액세서리형으로 넣어놓은 걸 보면 언뜻 봐서는 당대표 자문위원회 같아요.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거거든요. 혁신위원회는 소수정예로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강력한 혁신 의지와 혁신에 대한 일관된 결기를 보좌하고 지원하고 같이 논의할 수 있는 핵심적인 그런 문제 의식을 가진 사람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보고요. 그런 면에서는 그나마 박성중 의원이 수도권을 대변한다고 하니까 지켜볼 일이고. 김경진 전 의원과 오신환 전 의원은 그래도 나름대로 수도권의 위기 상황을 몸으로 깨닫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그분들의 역할 여하에 따라서는 기대를 해 볼 만도 하지만 13명이라는 전체적인 액세서리 같은, 당대표 자문위원회 같은 그런 인선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안타깝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긍정적으로 보면 일반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쇄신책이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를 하시는 분도 있기는 합니다마는 전체적으로는 병풍 같은 인선이다, 이런 평가를 해 주셨고요. 기대를 해 보겠다고 한 정치인들 얘기를 해 보면 서초을의 재선 박성중 의원이 들어갔고요. 그리고 전직 의원들 중에서는 김경진 전 의원하고 오신환 전 의원이 들어갔는데 지금 수도권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어요. 수도권 위기론 때문에 수도권 정치인들을 포진시킨 것 같은데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김준일]

그러니까 이 혁신위원이라는 게 정답이 있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게 어떤 식으로 아이디어를 낼 것인가에 따라서 좀 구성이 달라지는데 제가 조금 시청자분들한테 질문을 하나 드려보겠습니다. 김은경 혁신위가 있었잖아요. 김은경 혁신위가 있었는데 혁신위원이 몇 명이었고 어떤 분들이 있었는지 혹시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까요?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제가 이름을 한번 쭉 말씀드려볼게요. 김남희 변호사, 윤형중 랩2050대표, 서복경 교수, 이진국 아주대 법대 교수,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 당내에 있어서는 이해식의원, 이선호 울산시당 위원장, 서복경 교수는 정치학과에서 유명하신 분이니까 그나마 정치계에 계시는 분들은 좀 아는 분들이고 기억이 안 나요.

[앵커]

그러네요, 기억이 잘 안 나네요.

[김준일]

안 나요. 왜 안 나느냐, 하는 게 없으니까 잘 안 나는 겁니다. 메시지의 주도권은 사실은 위원장이 쥐는 거예요. 위원장이 어떤 스탠스를 가지고 어떤 발언을 하느냐가 그러니까 김은경 위원장이 설화를 일으키면 그게 많은 논란이 돼서 결국 좌초를 했잖아요.

사실은 이게 액세서리다, 병풍이다, 여러 가지 평가가 나오지만 이게 어떤 인선들이 되는지가 오늘 하루 기사로 나오고 아마 안 나올 겁니다. 특별히 저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아요, 이거 자체에 대해서.

[앵커]

특별히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김준일]

의미를 두지 않는 이유는 사실은 혁신위가 무엇을 혁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방향성조차 못 잡았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한번 말씀드려볼게요. 저는 처음에 얘기 나왔던 함운경, 예를 들면 박은식, 김경율 이런 분들 하마평에 올랐잖아요. 이분들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왜 낫냐면 함운경, 운동권 출신이잖아요. 아니면 박은식 호남대안 포럼 그리고 김경율 회계사, 이분은 이재명 대표 강력하게 비판하는 분들인데 혁신위는 뭘 혁신하는 거냐 하면 국민의힘을 혁신해야 하는 거예요. 그리고 국민의힘이 보궐선거를 패배한 걸 반성해야 하는 거잖아요. 예를 들자면 함운경, 박은식, 김경율은 민주당을 비판했던, 민주당 기득권과 586 기득권, 운동권 기득권을 비판했던 분인데 이분들 처음으로 아이디어로 나와서 하겠다는 것은 민주당 혁신위원으로 가야 할 분들을 왜 국민의힘에서 이분들을 하마평에 올렸냐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애시당초 콘셉트도 없고 개념도 없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이런 얘기를 방송에서 여러 번 하니까 제 역량인지 모르겠으나 이분들이 다 안 됐어요. 보십시오. 모르겠습니다. 내부에서 평가를 했겠죠. 그런데 보십시오. 그러면 지금 보궐선거에서 진 가장 큰 이유는 정권 심판론이 작동했다라는 게 중론이에요.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이 여성을 배려를 안 해서 졌습니까? 호남을 배려를 안 해서 졌나요? 청년을 배려를 안 해서 졌나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를 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너무 이념보다는 민생이라고 최근에 얘기는 하셨지만 이념에 드라이브 걸고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하고 이런 것에 실망을 해서 사람들이 다 떨어져나간 건데 이분들이 들어온다고 해서 그게 되는 게 아니라고요, 그러니까.

[앵커]

진단부터 잘못됐다. 이런 의견을 주셨는데 사실 이번 인선의 상징성 있는 깜짝 인사, 특히 비윤계의 주요 인사들도 전혀 포함되지 않다 보니까 이제 누가 쓴소리를 하냐, 당내에서도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인 위원장, 이에 대한 입장도 내놨습니다.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인선 기준은 여성, 젊은 연령, 우리가 이제 세대교체를 해야 하는데 청년, 뭐 이렇게 했습니다. 당 외 사람을 많이 영입을, 당과 관계없는 외부인사를 많이 배려했습니다. (이번에 영입할 때 불출마 약속을 받고 했는지 궁금합니다) 약속 받은 거 없고 만나보지도 않았고 좋은 사람, 다양한 인재 풀을 만들었습니다. 지금 너무 앞서 나가시는데…. (당에 쓴소리하는 비윤계가 포함 안 됐는데) 제가 쓴소리 많이 할 겁니다.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앵커]

비윤계 인사 없어서 쓴소리 내는 사람이 없어서 어떻게 하냐 이 질문에 내가 쓴소리를 많이 할 거다, 걱정하지 말아라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천하람 위원장 고사했죠. 윤희숙 전 의원에게도 오늘 아침에 연락을 했더라고요. 그래서 또 고사를 하셨는데. 노력을 안 한 건 아니고 영입을 하려고 했는데 잘 안 된 이런 상황인 거죠?

[김근식]

천하람 위원장 같은 경우 사실 천하람 위원이 고사했던 그 이야기도 일리는 있어요. 바로 직전의 혁신위원회, 최재형 혁신위원회 혁신위원으로 활동을 했기 때문에 또다시 활동한다는 것은 조금 이상한 감이 있죠. 그리고 아마도 천하람 위원장이 왔을 때는 허수아비라는 표현을 썼습니다마는 만에 하나 와서 제대로 된 혁신위의 결과가 안 나온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우려가 컸던 것으로 보이고요. 윤희숙 의원 같은 경우도 사실은 혁신위원장을 생각했으면 모를까혁신위원으로 오기에는 본인 스스로가 조금 부담스럽다는 생각을 했을 수 있고. 그리고 권한이 확실하게 주어지지 않는다면 정치적 부담에 대해서 조금 더 우려했던 게 컸던 거라고 보입니다. 그러나 어쨌든 두 분이 안 들어온 건 상관없이 저는 비윤계 인사가 누구 특정인이 들어오고 안 들어오고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혁신위가 잘 돼야 하는 것은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여성, 청년, 지역 안배. 세 가지 콘셉트로 하는 게 지금 혁신위의 가장 중요한 화두가 아니라는 거예요. 그건 당대표 특보단이나 당대표 자문위원회 구성할 때 하는 것이지 지금의 2023년 11월, 12월에 해야 할 우리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기존의 기득권을 얼마나 내려놓고 영남당의 이미지를 얼마나 불식시키고 대통령과의 수직적인 관계를 얼마나 수평적으로 만들어내고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으면 얼마나 할 수 있고, 김기현 당대표의 기득권을 얼마나 내려놓을 수 있는지 이런 것에 대한 당 내부의 철저한 개혁과 혁신이 가능한 이야기를 해야 하는 거거든요.

거기에 무슨 현직 대학생이 들어오고 의사가 들어오고 재정 전문가가 들어오고 행정학과 교수가 들어와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근식 실장님께서 만약에 혁신위원장이다 그러면 어떻게 구성을 하시겠습니까?

[김근식]

소수정예로 김기현 대표와 역할분담을 확실하게 분장한 다음에 그 방향으로 할 수 있는 가장 결기 있는 그리고 당내의 사정을 잘 알고 국민에 대한 메시지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정무적 감각이 있는 소수정예로 구성하는 게 백 번 낫죠. 처음에 7명 한다고 했다가 13명까지 늘어났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의미에서 조금 우려를 하는 건데 그러나 기대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기대의 요체는 뭐냐, 결국 위원장 몫입니다. 13명의 병풍 같은 교체로 이런 액세서리를 했으면 그분들도 좋은 이야기,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죠. 그러면 결국 위원장의 몫인데 김은경 혁신위가 사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설화 그다음에 잘못된 발언 그것 때문에 결국 좌초한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얼마나 김기현 대표의 통제권을 벗어나서 그리고 용산의 눈치를 보지 않고 용산과의 수평적 당정관계를 위한 자신의 결기를 가지고 일관되게 메시지를 내고 그걸 밀어붙일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를 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제가 오늘 조금 실망했던 게 며칠 전에 이야기했던 낙동강 하류 이야기 있지 않습니까? 그 이야기가 상당히 우리한테는 큰 혁신의 방향으로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영남의 기득권들을 정리할 수 있는 방향인가 보다. 그런데 농담으로 오늘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이게 말이 되는 겁니까? 저는 그래서 일단 아직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기대를 하고 있고 인요한 위원장 지금 임명 이후에 초반부에는 상당한 메시지가 좋게 나왔기 때문에. 그리고 제가 기대하는 것은 오늘 혁신위원 인선 중에서 수도권의 정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김경진 전 의원과 오신환 전 의원 두 분이 그래도 수도권이 어떻게 하면 망하고 어떻게 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체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두 분이 얼마나 열심히 인요한 위원장을 도와서, 그리고 인 위원장이 실제로 용산의 눈치 안 보고 당대표 눈치 안 보면서 얼마나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의 방향들을 결기 있게 밀고 나갈 수 있을 것인가. 이건 위원장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하태명 의원도 오늘 뒤에서 밀어드리겠다 오늘 이런 얘기도 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어쨌든 합류해 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안 오신다는 분이 많다는 것, 이것도 한번쯤 고민해 봐야 할 지점이 아닌가 싶어요.

[김준일]

김기현 대표 체제 자체에 대해서 불신을 한 건 천하람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밝혔죠. 그러니까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라는 거고. 윤희숙 의원은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지금 혁신위의 역할이나 가능성 이것에 대해서 조금 한계를 본 게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그래서 병풍은 서지 않겠다 이런 식으로 저는 해석을 했는데 이게 일단은 오신환 의원이나 김경진 의원, 박성중 의원 다 훌륭하신 분들이에요. 훌륭하신 분들인데 진짜 혁신위가 잘 되려면 김근식 교수님같이 이런 전략통이 들어가야 한다.

이게 이분이 수도권 민심도 알고 전략이 있거든요. 그리고 당에 대한 충성심이나 대통령에 대해서도, 수도권 당협위원장이고. 송파병이죠. 그리고 굉장히 전략통이에요, 사실은. 이런 분들이 들어가주는 게 맞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런 부분이 좀 아쉽고. 제가 계속 말씀드리는 건 왜 졌는지를 파악을 하면 그거에 대해서 답이 나와야 해요. 제가 인요한 위원장한테 쓴소리를 하겠습니다. 인요한 위원장이 대통령한테 쓴소리 하겠다고 했잖아요. 어제 홍범도 장군 80주기였습니다. 그래서 어제 추도식이 열렸잖아요. 지금 여론이 너무 안 좋아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대해서 이게 진보네, 보수네 그런 걸 떠나서 왜 독립유공자를 이렇게 홀대하지라고 하고 대통령이 이념보다는 민생이라고 얘기했지만 그 시그널을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으로 국민들은 판단을 지금 거의 하게 됐거든요, 어쩔 수 없이 지금. 그러면 지금 인요한 위원장이 쓴소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제 얘기가 나와야죠. 이거는 대통령께서 바꿔야 한다. 이거를 재고해달라고 요청을 하면 그러면 인요한이 센 이야기도 하네, 사람들이 이렇게 하고 바뀔까 이런 기대를 보이는데 어제는 아무 얘기도 안 하고 뒤에 이야기하겠지만 박정희 대통령 여기에는 간다라는 거예요. 이게 정말로 그러면 변화, 혁신을 기대할 수 있냐라는 거죠. 그러니까 쓴소리를 해야 할 타이밍에는 해 줘야 합니다. 오늘 이 얘기를 하태경 의원도 했더라고요, 제가 한 얘기를. 제가 하태경 의원한테 받은 게 아니라 저는 독자적으로 한 건데 비슷한 문제 의식이 있는 거예요. 하태경 의원도 당에 대한 충성심도 있고 하지만 약간의 이런 문제 의식이 있는 거잖아요. 인요한 위원장이 이런 얘기를 해 줘야 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못하고 있잖아요. 모르겠어요, 앞으로 할지는 모르겠으나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방향에 대해서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으면 그거에 대해서 과감하게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 이 정도의 용감한 그런 발언들이 있어야 하는데 지켜보겠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김근식 교수님이 안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아쉽다 이런 말씀...

[앵커]

만약에 연락 왔으면 받으셨을까요?

[김근식]

저는 당협위원장이고 당원이고 또 당을 사랑해야 하는 의무와 역할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연락 오면 무조건 해야 하죠.

[앵커]

무조건 해야 한다. 왜 연락을 안 하셨을까요? 어쨌든 민심이 이반한 지점을 정확히 알고 앞으로 인요한 위원장은 이 지점을 건드려줘서 쓴소리도 해야 한다, 이런 지적을 해 주셨는데요. 또 하나 오늘 윤희숙 의원도 이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앞으로 혁신위가 어디까지 권한을 갖느냐 이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인재영입위원회, 총선기획단들도 발족을 하게 될 텐데 역할 구분이 어떻게 되느냐. 이 부분도 애매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요.

[김근식]

맞습니다. 아마 윤희숙 의원도 고사하게 된 여러 가지 배경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 믿음이 없었던 것 같아요.총선기획단 따로 별도 로 꾸리고 인재영입위원회 따로 꾸리고 그러면 혁신위원회는 그 세 가지 기구 중의 하나가 되는 거잖아요. 원 오브 뎀이 되기 때문에 권한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도 저는 인요한 위원장이나 김기현 대표가 총선기획단을, 본래 총선 6개월 앞두고 꾸리는 건 정상적인 절차예요, 총선기획단라이는 것은 어느 당이나 6개월 전에 꾸려서 준비를 사실상 시작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인재영입위원회도 사실은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통상적으로 6개월 전에 꾸리는 총선기획단 그리고 통상적으로 당대표가 겸직할 수 있는 인재영입위원회를 꾸린다 하더라도 지금 활동을 시작한 인요한 위원장의 혁신위원회는 훨씬 더 다른 조직이다. 여기에 대한 확실한 권한과 역할을 충분히 맡기겠다는 이야기를 당대표가 정리를 해 줘야 합니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한 정리가 있어야 윤희숙 의원 같은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만약에 가까운 시일 내에 총선기획단과 인재영입위원회를 꾸린다고 한다면 그 참에라도 인요한 위원장이 요구를 하든 아니면 김기현 당대표가 정리를 해 주든 혁신위원회가 훨씬 더 앞으로 60일 동안, 두 달 동안은 정말 거의 전권에 가까운 권한을 부여받고 당의 혁신과 당의 희생과 당의 거듭남을 위해서 정말 용산과 당대표와 동등하게 눈치를 보지 않고 독자적이고 자율적으로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들이 오케이 할 때까지 살을 깎는 변화를 하겠다는 결기를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60여 일 동안 국민들이 정말 체감할 수 있게 얼마나 국민의힘의 변화를 이끌어낼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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