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친분설’ 제기한 열린공감TV, 이영애에 고소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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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대표가 배우 이영애씨를 상대로 허위 사실 등을 유포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해당 채널은 이씨를 'X소 같은 여자'라고 폄하하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있다는 등의 주장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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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 측 “지금이라도 가짜뉴스 바로잡고 사과하면 고소 취하”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대표가 배우 이영애씨를 상대로 허위 사실 등을 유포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해당 채널은 이씨를 ‘X소 같은 여자’라고 폄하하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있다는 등의 주장을 한 바 있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씨 측은 열린공감TV 대표 정천수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서울서부지법에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또 이씨를 폄하하고 사실과 다르게 가짜 뉴스를 유포한 데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도 제소했다.
이영애의 소속사 그룹에이트는 이날 “이영애씨는 가짜 뉴스를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정씨를 고소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 달 넘게 사과와 방송 중단을 기다렸다. 보도 내용이 잘못됐다면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도 참된 언론인의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정씨가 가짜 뉴스를 인정하고 성실하게 사과한다면 고소를 취하하도록 법률대리인에게 당부했다”며 “이영애씨는 부득이하게 법적 조치를 한 데 유감이며, 이번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모금 참여로 의견이 다른 국민에 불편한 마음을 드렸다면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영애는 지난달 12일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해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5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이승만 대통령의 과오를 거론하며 비판 여론이 일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뉴스를 방송하는 열린공감TV는 지난 9월18일 ‘X소 같은 여자들’이란 제목의 동영상에서 이씨의 기부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와 연관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영애는 내용증명을 보내 방송 중지와 사과를 요구했지만, 열린공감TV는 지난 16일 재차 ‘이영애씨 내용증명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같은 취지의 보도를 이어갔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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