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증시, GDP 4%대 성장에도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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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를 넘기는 등 경제 성장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투자심리를 일으키지는 못했다.
일부 지수는 개장 후 오름세를 보였으나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토로의 캘리 콕스 주식 전략가는 "미국 경제는 지난 분기에 놀라울 정도의 회복력을 보여줬다"며 "이러한 GDP 수치로는 침체에 빠졌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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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를 넘기는 등 경제 성장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투자심리를 일으키지는 못했다.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77포인트(0.24%) 내린 3만2955.16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37포인트(0.65%) 하락한 4159.40,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0.65포인트(1.02%) 떨어진 1만2690.57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 기준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기술적 조정 영역에 진입했으며 이날 낙폭을 확대했다.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 가운데 일부 기술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이 장 하락에 일조했다. 전날 클라우드 실적에 실망해 9% 이상 하락한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2% 이상 떨어지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메타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으나 주가는 6%가량 떨어지는 중이다.
중동 지역 불확실성으로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확대하고, 광고 매출이 둔화할 가능성을 경고한 것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포드의 주가는 회사와 전미자동차노조(UAW)가 6주째 이어진 파업을 끝내기 위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에도 0.2%가량 하락 중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나빠진 투자심리를 돌이키기엔 부족했다. 일부 지수는 개장 후 오름세를 보였으나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GDP는 전기 대비 연율 4.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분기 성장률 2.1%의 2배를 웃돈다. 이번 수치는 2021년 4분기(7% 상승)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보다 1만명 늘어난 21만명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다만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성장률이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가 지난해 말처럼 저점에서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수석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진행되는 경제 추세가 지속된다면 시장은 지난해 말과 마찬가지로 저점에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토로의 캘리 콕스 주식 전략가는 “미국 경제는 지난 분기에 놀라울 정도의 회복력을 보여줬다”며 “이러한 GDP 수치로는 침체에 빠졌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86% 하락하고, 영국 FTSE지수는 0.42% 떨어지고 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19% 하락 중이며,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25% 밀리고 있다.
국제 유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 하락한 배럴당 83.77달러에,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66% 밀린 배럴당 88.6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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