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3분기 GDP 4.9% 예상치 웃돈 '깜짝 성장'
뉴욕증시 장초반 혼조세
韓,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금리 충격 코스피 2300 붕괴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깜짝 성장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이 4.9%(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기준 시장 예상치(4.5%)보다 0.4%포인트나 높은 수치이고, 2분기 GDP 성장률(2.1%)에 비하면 2.8%포인트나 뛰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침체 이후 기저효과로 7.0%를 기록했던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다.
3분기 GDP가 깜짝 성장한 것은 소비자들이 여름 휴가철에 예상보다 훨씬 더 지갑을 열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서 GDP 통계를 발표한다. '고금리 장기화 공포'가 여전한 와중에도, 개인소비 증가율은 4.0%로 2분기 증가율 0.8%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민간투자도 8.4%나 증가하며 3분기 성장세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3분기에 반도체 수출과 소비 회복에 힘입어 전기 대비 GDP가 0.6% 성장했다. 당초 0.4~0.5%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에 비해 선방한 것이다. 수출이 바닥을 짚었고, 그동안 경제 발목을 잡았던 민간소비도 회복하며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 '상저하고(上低下高)' 경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연 1.4% 성장 목표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올 들어 최대 낙폭을 보이며 10개월 만에 23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미국 GDP 상승 전망에 미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빅테크 실적 충격까지 더해진 영향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4.09포인트(2.71%) 내린 2299.08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2300을 밑돈 것은 지난 1월 6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26.99포인트(3.5%) 급락한 743.85로 장을 마쳤다. 달러당 원화값도 전날 대비 10.3원 하락해 달러당 13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GDP 발표 이후 개장한 뉴욕증시에서 다우와 S&P500, 나스닥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김상준 기자 /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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