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기 성장률 4.9%…고금리에도 여름휴가철 지갑 열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10. 2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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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항의 크레인 [사진출처=연합뉴스]
고금리가 계속되는 데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들이 여름 휴가철에 지갑을 열면서 3분기(7∼9월) 미국 경제 성장률이 크게 확대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연율 4.9%로 집계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2분기 2.1%와 비교하면 크게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3분기 전망치인 4.7%보다 높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기저효과로 7.0% 성장률을 기록했던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서 GDP 통계를 발표한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소비자들이 지갑을 연 게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소비 증가율은 4.0%로 2분기 증가율 0.8%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3분기 성장률 기여도는 2.69%포인트에 달했다. 민간투자가 8.4% 증가한 것도 성장률 상승에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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