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년 “이 추모 문장은 달라질 수 있다”

류우종 기자 2023. 10. 2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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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26일 오전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참사 현장에서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조성식을 열었다.

시민대책회의는 "사랑한 이들을 떠나보낸 이태원 거리가 애도와 기억의 공간으로 남기 바라는 유가족들, 아픈 기억이 아닌 희망을 품고 이태원에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참사의 생존자이자 목격자, 구조자인 지역주민 모두가 참여해 마음을 모아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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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눈]

2023년 10월26일 오전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참사 현장에서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조성식을 열었다. 시민대책회의는 “사랑한 이들을 떠나보낸 이태원 거리가 애도와 기억의 공간으로 남기 바라는 유가족들, 아픈 기억이 아닌 희망을 품고 이태원에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참사의 생존자이자 목격자, 구조자인 지역주민 모두가 참여해 마음을 모아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에 조성한 추모 공간은 서울 용산구 해밀톤호텔 옆 골목을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이라 이름 붙이고, 3개의 게시판 등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이번 작업의 예술감독을 맡은 미술가 권은비 작가는 “게시판은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창”이라며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제정되고 책임 있는 사람들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때 이 문장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시판에는 이태원 참사 관련 예술작품과 시민들의 추모 메시지도 담긴다. 작품과 추모 메시지는 2개월 간격으로 교체된다.

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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