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BTS까지 루머 타깃…이선균·GD '마약 게이트' 만행
조연경 기자 2023. 10. 26. 22:48
사실 관계만 확인해도 모자란 시간, 애꿎은 희생양이 늘어나고 있다.
배우 이선균(48)에 이어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 된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는 확인 되지 않은 내용이 담긴 이른바 지라시 형태의 무분별한 가짜뉴스가 퍼져 이슈의 시선을 확산 시키고 있다.
지난 19일 '톱배우 L씨'로 최초 공개됐던 마약 연루 내사자가 20일 배우 이선균으로 특정 되고, 이후 사건 관할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추가 연예인을 입건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배우, 가수 등 아티스트 실명이 거론 된 '이선균 리스트' 루머가 돌아 논란과 혼란을 야기했다.
대부분의 소속사들은 조심스러운 확인 요청에 언급되는 자체를 불쾌해 하며 "사실무근"이라는 보도가 나가는 것조차 꺼려했지만, 26일 걸그룹 르세라핌 멤버 김채원을 시작으로 (여자)아이들 전소연, 가수 겸 작곡가 박선주, 그리고 방탄소년단(BTS)은 "허위 내용에 대한 강력 대응" 입장을 내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김채원의 경우 지난 16일 "건강 문제로 활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고지한 것이 뜬금포 의심의 이유가 됐고, 소속사 쏘스뮤직 측은 "채원은 A형 독감과 후유증으로 인해 활동 중단이 불가피했던 것"이라며 다음 달 1일 복귀를 빠르게 알렸다.
전소연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과 박선주 소속사 퍼스트원 엔터테인먼트 측은 "마약 연루 루머는 사실 무근이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단언했다.
방탄소년단은 이 날 한 매체가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마약 혐의가 덜미를 잡힌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의 G 유흥업소를 설명하며 "방탄소년단 멤버 중 일부도 단골 손님이다"라고 보도해 어처구니없는 의구심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 측은 "방탄소년단은 해당 루머와 무관하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 무분별한 루머 유포에는 강경 대응 예정이다"라고 밝혔고, 팬덤 아미 역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어떠한 선처나 관용 없이 형사고소,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는 분노의 성명을 냈다.
애초에 누구도 하지 않았으면 될 일. 가짜뉴스를 생성해내는 일은 말할 것도 없이 나쁘지만, 이선균과 지드래곤으로 인해 본인들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부분에 대한 피해 뿐만 아니라, 업계 동료들까지 쓸데없이 피해를 입게 된 셈이다. 인천경찰청 측 역시 "현 시점 더 이상 연루 된 연예인은 없다"고 루머를 바로 잡았다.
한편 지난 주 구속 된 20대 유흥업소 실장 A씨(29)의 자택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는 이선균은 A씨의 협박으로 3억5000만원까지 갈취 당하는 굴욕의 실체가 공개 된 상황에서 곧 경찰에 정식 소환 될 예정이다, 지드래곤은 2011년 대마 흡입이 발각된 지 12년 만에 다시 마약에 연루 돼 소환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경찰은 이 날 이선균과 지드래곤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로 의사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올 초부터 최근까지 이선균과 지드래곤, 유흥업소 실장 A씨 등 4명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재벌가 3세, 작곡가, 가수 지망생 등 5명에 대한 내사도 진행 중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한편 지난 주 구속 된 20대 유흥업소 실장 A씨(29)의 자택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는 이선균은 A씨의 협박으로 3억5000만원까지 갈취 당하는 굴욕의 실체가 공개 된 상황에서 곧 경찰에 정식 소환 될 예정이다, 지드래곤은 2011년 대마 흡입이 발각된 지 12년 만에 다시 마약에 연루 돼 소환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경찰은 이 날 이선균과 지드래곤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로 의사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올 초부터 최근까지 이선균과 지드래곤, 유흥업소 실장 A씨 등 4명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재벌가 3세, 작곡가, 가수 지망생 등 5명에 대한 내사도 진행 중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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