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헌 종로구청장 “靑 적극 개방해 시민 위한 공간 활용을” [2023 서울 구청장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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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아직 개방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은 지난 25일 세계일보와 만나 "청와대는 '문화 1번지' 종로구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5월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옮겨가며 청와대가 시민에게 개방됐지만, 여전히 서울의 대표 관광자원으로써 활용도가 아쉽다는 게 정 구청장의 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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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 계기로 활용 노력 할 것”
창신동 미래도시 프로젝트 통해
區 전체 풍경 변화 계획 등도 수립
노조 탄압 논란 관련 ‘원칙론’ 강조
지난해 5월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옮겨가며 청와대가 시민에게 개방됐지만, 여전히 서울의 대표 관광자원으로써 활용도가 아쉽다는 게 정 구청장의 견해이다. 그는 청와대부터 고궁, 평창·부암동, 송현동, 인사동, 종묘, 대학로로 이어지는 종로의 문화자산들이 연결된 문화벨트 조성을 설명하며 그 시작점인 청와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정 구청장은 “거대 단일 개발로 통합되는 만큼 기대효과가 크고 새로운 첨단 업종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1만여평 규모의 흥인지문 및 청계천과 어우러진 개방형 녹지공간 조성, 청계천과 연계한 입체적인 지하도시 개발, 아쿠아리움 및 공항터미널 등 첨단시설 조성, 드론 등 미래의 신교통수단과 연계한 스마트 창신을 조성해 인근 재개발 예정인 세운지구와 함께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그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 구청장은 인터뷰 내내 ‘종로 모던’을 강조했다. 종로구의 모든 행정과 사업이 종로 모던으로 수렴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종로 모던을 ‘세계의 본(本)이 되는 우리식 고도현대화의 구현’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고도현대화는 현재 나와 있는 지식과 기술 중에 가장 좋은 것을 차용하는 것”이라며 “현재의 가장 앞선 곳에서 미래를 열어나가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별질병 중심으로 관리하던 보건사업을 지역 중심의 소권역으로 구분해 주민 맞춤형 건강 돌봄체계를 구축한 ‘건강이랑서비스’를 종로 모던의 예시로 들었다.
정 구청장은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먼저 생각해보고, 주민들과 직원들의 입장에서 좀 더 편하게 개선할 방법은 없는지부터 한번 고민해 보는 것이 종로 모던의 시작”이라며 “문화가 중심이 되는 4차 혁명시대에 종로 모던을 근간으로 우리가 가진 유무형의 문화자산을 융합해 미래문화의 산실, 세계의 본이 되는 종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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