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마리에 20억원, ‘한우 아빠’ 지켜라…씨수소 115마리, 철통 방역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10. 2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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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씨수소 [농촌진흥청 제공]
한마리 가격이 15억~20억원에 달하는 한우 아빠들을 지키기 위해 충남 서산시가 철통 방역에 나섰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충남 서산 한우농가에서 소 럼피스킨병 감염이 잇따라 확인되자 지역 내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에서 관리하는 씨수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철통 방역을 당부했다.

26일 서산시 등에 따르면 운산면 한우개량사업소에는 전국에 공급할 한우 정액을 생산하는 보증 씨수소 115마리가 있다.

이들 씨수소가 생산하는 정액이 전국 공급량의 98%를 차지한다. 단순 계산하면 전국 한우 100마리 중 98마리의 아버지인 셈이다.

서산시와 한우개량사업소는 일반인과 일반차량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농장 중간을 관통하는 도로에는 방역초소 2개를 설치, 지나가는 차량들을 대상으로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완섭 시장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한우개량사업소가 뚫리면 대한민국 축산이 무너진다”며 “시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 서산과 씨수소를 지켜주세요”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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