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분기 경제… 활발한 소비로 4.9%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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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지난 3·4분기(7~9월) 활발한 소비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이 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는 전년 동기 대비 4.9%로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를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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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경제가 지난 3·4분기(7~9월) 활발한 소비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이 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는 전년 동기 대비 4.9%로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를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 2·4분기(4~6월)에 2.1% 성장했다.
저널은 높은 금리에도 미국 소비자들이 소비를 늘렸으며 유통업 판매와 고용 활기에도 불구하고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달말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여름 미 소비자들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동안 저축해놓은 자금 여유로 인해 인기 개봉 영화와 테일러 스위프트와 비욘세 등 인기 가수들의 순회 공연 관람을 하는 등 소비가 가능할 수 있었다.
찰스슈와브의 최고 글로벌 투자 전략가 제프리 클라인톱은 GDP 발표전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여름 여행과 엔터테인먼트 소비 덕에 3·4분기 미국 GDP가 4.3%로 급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비록 이번 GDP 수치가 기대 이상으로 나왔지만 미국 경제의 회복력이 고금리의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및 중동 전쟁, 가능성이 있는 연방정부의 셧다운, 자동차 파업 장기화 같은 것으로 곧 시험대를 맞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침체까지 빠지지는 않겠으나 높은 금리로 인해 일부 경제 부문의 둔화를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 근로자 파업과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와 신차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 상승을 압박해 미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소비 감소는 결국 미국 경제 전체 성장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벌써부터 이번 분기(10~12월) 소비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앤드루 헌터는 “4분기에도 소비 증가가 견고하다면 놀랄 것”이라고 했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BNP파리바는 미국 4·4분기 경제 성장률이 다시 1.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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