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상대로 ‘대역전극’ 일궈낸 고희진 감독 “지아가 살아난 것이 가장 큰 수확”[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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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가 살아난 것이 최고의 수확."
경기 후 고희진 감독은 "2세트 지고 나서 전혀 질 게 없다고 했다. 져주고 있다고 했다. 우리가 블로킹이나 수비, 서브 공략을 해내면 질 게 없다고 이야기했다. 우리가 능력이 안 되면 이런 말도 하지 못한다고 했다. 3세트 이선우가 들어가면서 분위기를 바꾼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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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박준범기자] “지아가 살아난 것이 최고의 수확.”
정관장은 2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6-28 25-22 25-7 18-16)로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2승(1패)째를 수확한 정관장은 승점 5를 확보, 3위 GS칼텍스(승점 6)를 바짝 추격했다.
경기 후 고희진 감독은 “2세트 지고 나서 전혀 질 게 없다고 했다. 져주고 있다고 했다. 우리가 블로킹이나 수비, 서브 공략을 해내면 질 게 없다고 이야기했다. 우리가 능력이 안 되면 이런 말도 하지 못한다고 했다. 3세트 이선우가 들어가면서 분위기를 바꾼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고 감독은 경기 전 박혜민을 향해 “공격에 특화된 선수는 아니”라고 말했다. 박혜민은 1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고 감독은 “박혜민이 공격할 때 낮은 블로킹이 있으면 당연히 써야 한다. 김연경과 옐레나가 전위에 올 때 반대에서 뚫어줘야 한다. 기량이 올라왔다. 좋은 공을 줘야 한다. 나쁜 공을 때릴 정도는 아니다. 호흡도 좋았고 강타도 들어갔다. 앞으로 기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외국인 선수 지아는 20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고 감독은 “살아났다.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가장 큰 수확이다. 이후 경기에도 엄청난 여파가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전한 믿음을 보였다.
더욱이 정관장은 이날 블로킹 16개를 잡아냈다. 흥국생명(8개)의 정확히 두 배였다. 고 감독은 “우리는 국내 최고의 미들 블로커 라인이 있다. 정호영과 박은진도 양효진과 이다현(이하 현대건설)에 못지않다. 아직은 부족하다. 수치상으로 1위지만 상대를 읽는 눈이나 위치 잡는 건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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