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기 성장률 4.9%‥예상치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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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면서 3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분기 2.1%와 비교해 성장률이 크게 뛰어오른 것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3분기 전망치 4.7%도 상회한 수치입니다.
여름 휴가철 소비가 많이 늘어난 게 3분기 성장률을 높게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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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면서 3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이 연율 4.9%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분기 2.1%와 비교해 성장률이 크게 뛰어오른 것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3분기 전망치 4.7%도 상회한 수치입니다.
이는 팬데믹 이후 기저효과로 7.0% 성장률을 기록했던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입니다.
여름 휴가철 소비가 많이 늘어난 게 3분기 성장률을 높게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통화긴축 여건이 장기화하면서 하반기 들어 소비가 둔화할 것이란 예상됐지만 실제 지표는 소비가 오히려 큰 폭으로 확대됐음을 보여줬습니다.
민간투자도 8.4% 증가하며 3분기 성장세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으며, 특히 2분기 감소했던 주택투자가 3.9% 증가한 덕이 컸습니다.
월가에서는 인기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비욘세의 순회공연,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 등 올여름 미 대중문화계를 강타한 이벤트들이 미국 내 소비를 주목할 만하게 끌어올렸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미국 경제가 내년 초부터 역풍에 휘청거리며 짧고 약한 침체를 겪을 것"이라며 "연간 성장률은 올해 2.2% 성장세를 나타낸 뒤 내년엔 0.8% 하락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습니다.
전재홍 기자(bob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37556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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