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의대 정원 확대 환영…"교육수련 질 향상 기회"
[앵커]
입학 정원이 50명 이하인 소규모 의대는 일제히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환영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이 100명까지 늘려도 인력 양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시의 유일한 의대인 울산대의 정원은 40명.
지역의료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원에 가로막혀 지역인재를 충분히 선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726명의 교수진을 확보해 학교 1인당 교수가 3명에 달하고, 협력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은 물론 강릉아산병원을 통해 충분한 임상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충남 천안 단국대 역시 병원 설비와 교수진 등을 고려할 때 정원을 100명까지 늘려도 수련이 가능하다는 게 대학측 판단입니다.
아주대의 경우 학생 정원은 모두 240명, 교수는 450명으로 갖춘 데다 강의실과 실습공간도 충분하다는 설명입니다.
정부가 소규모 의대를 중심으로 의대 정원을 80명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히자 소규모 의대들이 일제히 환영 목소리를 냈습니다.
전국에 정원이 50명 미만인 소규모 의과대학은 성균관대를 비롯해 인하대와 가천대길병원 등 17곳입니다.
'미니 의대'들은 교육과 수련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정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관 / 동국대 의과대학장ㆍ의학전문대학원장> "인력이나 교육 인프라는 모든 대학이 다 갖추고 있습니다. 정원을 통해서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추면 훨씬 더 양질의 교육이 될 수 있거든요."
다만 일부 국립대 의대의 경우 정원 확대는 환영하지만, 강의실과 실험실 확충, 교수 확보에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미니의대 #의대정원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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