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 연인 전청조, 시그니엘로 돈 보내라더니…'롯데랑 투자한다'고 해"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의 전 연인인 전청조(27) 씨에게 투자자금 명목으로 1700만원 정도를 사기당했다는 피해자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전씨가 살고 있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시그니엘'에 돈을 입금한 적도 있다는 주장이다.

26일 유튜브 채널 '구제역'에는 '남현희 전 연인 전청조가 61만원 못 갚아서 신용불량자 된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구제역은 "재벌 3세임을 호소하며 혜성같이 등장한 전청조 씨는 현재 A카드사에서 61만6000원을 갚지 못해 2019년 이후로 신용불량자가 된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까지도 본인 명의의 재산이 없다고 호소하며 사기 피해자들에게 돈을 갚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제역은 "전씨가 재벌 3세도 아닌데 어떻게 시그니엘에 살았고, 남현희에게 벤틀리를 선물한 건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전씨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A씨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강화에서 전씨를 6년 정도 알고 지낸 사이였으며, 전씨에게 돈을 빌려준 것을 시작으로 사기를 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금 외국이라서 이체가 안되니까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줬는데 나중에 '그 돈을 갚는 대신, 투자금액을 넣는게 어떠냐'고 했다"며 "돈을 더 넣으면 원금 보장도 해주고, 많게는 원금의 10배까지 돈을 불려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A씨는 3개월 동안 1700만원 정도를 건넸으며, 이후 전씨는 처음에 요구했던 돈보다 점점 더 많은 돈을 요구했다는 설명이다.

A씨는 전씨가 거주했던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에도 돈을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제역은 "시그니엘은 하루나 이틀 정도를 빌릴 수 있는데 그 비용이었던 것 같다"며 "판결문에도 '고급 호텔비' 로 적혀 있더라"고 해석했다.

A씨가 입금처로 '시그니엘'이 뜨자 의아해 물어봤으나, 전씨는 '롯데랑 같이 하는 투자'라고 답했다고 한다.

A씨는 "처음에 그 언니(전씨)만 알았을 때는 부자인 줄 알았다"며 "항상 벤츠를 타는 사진이나 호텔에 다니는 것, 미팅중인 것, 말을 타는 것 등의 사진을 올리고 보내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얼굴 공개하고 이름도 안 바꾸고 성형도 안 하고 당당하게 나올 거면 피해자들 돈부터 갚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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