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트 7점 최소 득점 타이 굴욕→대역전패' 사령탑 강한 질책 "이겼다고 생각해 긴장 늦췄다"
[마이데일리 = 인천 심혜진 기자]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이 패배의 아쉬움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정관장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4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첫 패를 안았다. 3승 1패(승점9)로 2위에 자리했다.
옐레나가 26득점, 김연경이 25득점으로 쌍포의 위력을 발산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 2세트를 따놓고 3, 4, 5세트를 내리 뒤집히는 역전패라 충격이 더욱 컸다.
경기 후 아본단자 감독은 "3세트 21-18에서 뒤집혔던 게 컸다. 이겼다고 생각하고 긴장을 늦춘 것 같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정관장이 차고 올라왔다. 정관장의 승리를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4세트에는 굴욕을 당했다. 무려 7-25로 졌다.
흥국생명의 7득점은 역대 한 세트 최소 득점 타이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8년 전이다. 2014~2015시즌이었던 2015년 2월 12일 현대건설전에서 3세트 당시 흥국생명이 7-25로 패한 바 있다. 불명예 기록을 또다시 흥국생명이 쓴 셈이다.
또 동시에 18점차로, 한 경기 최다 득점차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아본단자 감독은 "리시브가 안 됐다. 상대팀이 서브를 잘 넣었다. 리시브가 힘들었고, 잘 안되긴 했다"고 원인을 짚었다.
이뿐만 아니라 3세트에 블로킹에 막힌 것도 뼈아팠다. 블로킹을 6개나 내줬다. 흥국생명은 1개에 블과했다.
이에 아본단자 감독은 "캐치가 안 되기 시작하면서 블로킹에 당했다. 1세트, 2세트 때는 블로킹 수비가 잘되고 집중도 잘 됐는데 3세트부터는 세터의 토스, 공격수들의 해결, 수비도 되지 않아 기회를 잘 잡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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