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배 수석&김우석 수비' 코치 영입 박차…4시즌 만에 꼴찌 탈출→9위 마무리, '약체 지우기' 개편 속도 낸다

SSG 정경배 코치.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

LG 김우석 코치가 테스니공을 이용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이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도 코치진 개편에 속도를 낸다.

한화 이글스는 최근 정경배 SSG랜더스 타격코치와 김우석 퓨처스 작전 및 수비코치를 영입했다.

지난 3년 간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는 올 시즌 정규시즌을 9위로 마치면서 '탈꼴찌'에 성공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시즌이다. 지난 2021년 한화 사령탑으로 부임해 계약 마지막해인 3년 차를 맞이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지난 5월 경질했다. 후임 감독으로는 '대행 체제'가 아닌 최원호 퓨처스 감독으로 3년 계약을 했다.

경질 직전 팀이 승리한 만큼, 비난 여론도 이어졌다. 최 감독은 빠르게 팀을 수습했고, 9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2020년 이후 4년 만에 탈꼴찌를 했다.

'최원호 체제'로 본격적으로 맞이해야하는 2024년. 시즌 종료 후 코칭스태프부터 재정비에 들어갔다.

수석코치부터 바꿨다. SSG에서 타격 코치로 활약한 정 코치를 영입해 수석 코치로 영입했다.

손혁 단장과 최원호 감독 모두 현역 시절 투수로 뛰었고, 은퇴 투수 조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정 코치가 SSG의 화력 강화에 힘을 보태는 등 '명 타격코치' 이름을 날린 만큼 한화 야수 파트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김우석 두산 코치는 수비 파트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에서 현역 생활을 한 김 코치는 은퇴 이후 LG와 두산에서 수비코치를 역임했다. 지난해까지 LG에 있다가 올해 두산으로 옮긴 김 코치는 야수진 수비 강화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김 코치는 수비 코치로 합류할 예정이다.

김 코치는 현재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교육리그 일정을 마치고 한화에 본격 합류할 예정이다.

한화는 이외에도 1,3루 코치 영입도 진행했다. 지난 20일 김재걸 박재상 코치를 영입을 발표했다. 김재걸 코치는 1군 작전 및 주루(3루), 박재상 코치는 1군 외야수비 및 주루(1루)를 맡을 예정이다.

이동걸 코치(왼쪽)와 장민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거제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적극적으로 코치진 영입에 나섰지만, 이탈도 있었다. 올해 투수 코치와 피칭퍼포먼스 코치를 역임했던 이동걸 코치가 KIA 타이거즈로 떠났다. KIA는 이동걸 코치 외에도 두산에서 정재훈 투수 코치를 함께 영입했다. 정재훈, 이동걸 코치는 각각 1군 투수 코치와 불펜 코치를 담당할 예정이다. 아울러 KIA는 서재응 곽정철 코치와는 재계약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굵직한 보직에서 코칭 스태프 변화를 마친 한화는 남은 인선 작업도 차례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