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이직자에 기술유출 의혹 감사…‘표적감사’? 논란
[KBS 대전] [앵커]
우주항공청에 연구개발 기능을 부여할지를 놓고 여·야가 대립하는 가운데 항우연 노조까지 정부안에 반발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과기부가 민간기업으로 이직하려는 항우연 연구원들을 상대로 감사를 벌여 '표적 감사'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민간 기업으로의 이직을 추진한 항우연 책임연구원은 11명.
이 가운데 전 임원 등 6명은 이미 퇴직 절차까지 마쳤지만 현재 입사가 보류된 상탭니다.
항우연 발사체 시스템 서버에 이례적으로 과다하게 접속한 정황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박완주/국회 과방위원/무소속 : "기술 유출 정황이라는 게 뭐예요?"]
[이상률/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 "저희들이 발사체에서 가지고 있는 자료시스템이 있는데 거기에 좀 비정상적인 접근..."]
국정원이 이틀간 조사해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지만 과기정통부가 재차 감사를 벌이자 일부 의원은 이미 해당 발사체 체계종합기업과 기술 공개가 완료된 상태라며 우주항공청 문제와 연관된 항우연 표적감사 논란을 지적했습니다.
[박완주/국회 과방위원/무소속 : "그러니까 바깥에서 표적 감사라는 얘기, 합리적 의혹을 갖는 거 아닙니까?"]
[조성경/과기정통부 제1차관 : "항우연 감사 쪽에서 저희한테 기술유출 정황이 있다라고 감사 정보 공유가 들어왔고..."]
뉴스페이스 시대 민간기업으로의 기술과 인력 이전 논란으로 확대됐습니다.
[하영제/국회 과방위원/무소속 : "항우연이 퇴직자를 민간우주 기업에 재취업만 장려하는 기관으로 오해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조승래/국회 과방위원 간사/더불어민주당 : "민간기업에게 기술 체계 자체를 이전하는 방향과 취업 제한은 이게 상충되는 거 아닙니까?"]
여기에 항우연 노조도 우주항공청에 반기를 든 노조에 대해 과기부가 기관감사를 했다며 표적 감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장훈 기자 (pjh@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V께서 전화 중”…윤희근, 구조현장 지각하며 대통령 동향 파악
- [단독] 윤세준 실종 신고에 영사콜센터 “카톡해라”…수색 ‘골든타임’ 허비
- 이태원 참사 ‘기억과 안전의 길’…유족, 추모대회에 대통령 초청
- 이스라엘, 탱크로 밤새 가자 급습…“지상전은 내각 합의 따라”
- “현지인 직원에 ‘반동분자 기질’…2차례 징계에도 현지 근무”
- 첫 신종 재난 보고서 입수…“전기차 안전 대책 마련해야, 2년 내 대형 사고 우려”
- “거부해도 문자 폭탄”…교수가 간호사 수년 간 ‘스토킹’
- 고금리·어두운 성장 전망에 금융시장 폭락…‘검은 목요일’
- “남현희와 결혼 예정” 전청조 체포…사기 행적 잇따라 확인
- 절도범이 들여온 고려 불상…대법 “일본에 소유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