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흥국생명 4연승 저지…한국전력 첫 승(종합)

박윤서 기자 2023. 10. 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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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짜릿한 역전승을 수확하며 흥국생명의 개막 4연승을 저지했다.

정관장은 2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6-28 25-22 25-7 18-16)로 이겼다.

상승세를 유지한 흥국생명은 26-26에서 옐레나가 연달아 공격을 적중하면서 2세트도 가져갔다.

한국전력이 2연패를 끊으면서 시즌 3번째 경기 만에 첫 승(승점 3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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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31점 폭발…3-2 역전승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3-2 제압
[서울=뉴시스] 정관장은 2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6-28 25-22 25-7 18-16)로 이겼다.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정관장이 짜릿한 역전승을 수확하며 흥국생명의 개막 4연승을 저지했다.

정관장은 2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6-28 25-22 25-7 18-16)로 이겼다.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한 4위 관장은 시즌 전적 2승 1패를 기록, 승점 5점을 쌓았다.

시즌 첫 패를 당한 2위 흥국생명(3승 1패·승점 9점)은 단독 선두 등극에 실패했다.

정관장 메가왓티 퍼티위(메가)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1점을 쓸어 담았고, 지오바니 밀라나(지아)가 20점을 지원했다.

흥국생명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26점, 김연경이 25점을 터트리며 분투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흥국생명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 초반 9-7로 앞선 흥국생명은 이주아의 서브, 김연경의 오픈 공격을 앞세워 17-14의 리드를 챙겼다.

이후 20-19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김수지, 김연경, 옐레나가 번갈아 득점을 올리며 첫 세트를 먼저 잡았다.

2세트는 혈투 끝에 흥국생명이 웃었다.

12-12에서 정관장의 공격을 봉쇄하지 못하며 15-18로 뒤처졌다. 하지만 김수지의 이동 공격, 옐레나의 오픈, 김연경의 블로킹 등을 묶어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상승세를 유지한 흥국생명은 26-26에서 옐레나가 연달아 공격을 적중하면서 2세트도 가져갔다.

벼랑 끝에 몰렸던 정관장이 기사회생했다.

3세트 초, 중반 접전 승부 끝에 18-21로 밀렸으나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선우의 오픈 공격에 이어 박은진이 연달아 블로킹 득점을 터트려 균형을 맞췄다.

메가의 블로킹, 이선우의 서브, 상대 범실을 엮어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박은진이 오픈 공격으로 3세트를 끝냈다.

정관장이 4세트에서 쾌조의 흐름을 이어갔다.

9-4에서 정호영이 서브로만 4점을 올리는 등 연거푸 11점을 뽑아내면서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는 데 성공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초반 김연경과 옐레나가 6점을 합작하며 흥국생명이 1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정관장이 2개의 범실을 범했고, 옐레나의 백어택과 김연경의 서브가 상대 수비를 뚫으면서 10-9로 근소하게 앞서갔다.

그러나 메가와 지아의 쌍포가 흥국생명을 무너뜨렸다. 16-16에서 메가와 지아가 연달아 오픈 공격을 성공하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뉴시스]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2(22-25 25-23 18-25 27-25 15-13)로 물리쳤다.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2(22-25 25-23 18-25 27-25 15-13)로 물리쳤다.

한국전력이 2연패를 끊으면서 시즌 3번째 경기 만에 첫 승(승점 3점)을 신고했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첫 승점(1점)을 획득했으나 개막 4연패 사슬에 묶였다.

한국전력 타이스 덜 호스트는 블로킹 3개를 올리는 등 32점을 챙겼다. 신영덕이 11점, 서재덕이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는 서브 5개 포함 40점으로 분전했으나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12-10)과 서브(8-3)에서 모두 앞섰지만, 범실 35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한국전력의 범실은 24개였다.

양 팀의 운명은 5세트에서 가려졌다.

한국전력은 신영석과 박찬웅의 속공 득점, 타이스의 블로킹을 앞세워 5-3으로 치고 나갔다. 상대 범실을 틈타 격차를 더 벌렸고 타이스의 백어택과 신영석의 서브로 11-7까지 달아났다.

흐름의 변화는 없었다. 임성진의 오픈 공격과 박찬웅의 블로킹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타이스가 백어택으로 경기를 매조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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