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주말&문화]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1회 ‘통영영화제’
[KBS 창원] [앵커]
경남 주말엔문화, 이번 주말은 현대무용의 거장 안은미 안무가와 창원의 평범한 할머니들이 선사하는 막춤 무대를 소개합니다.
또, 100년의 영화 역사를 지닌 통영에서 첫 영화제가 열립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을 앞둔 논과 과수원, 어시장 생선가게와 차가운 바다….
억척같이 살아온 각자의 터전에서 그 모습 그대로 흥겹게 춤을 추는 할머니들.
고단함을 잊은 유쾌한 몸짓이 무대 위로 올라왔습니다.
화려한 무대 위 조명 아래 전문 무용수들과 함께 숨겨왔던 끼를 발산합니다.
10년 넘게 전국을 돌며 할머니들의 막춤을 기록해온 '안은미컴퍼니'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가 창원 3·15아트센터를 찾습니다.
창원에 사는 70살 이상 할머니 12명이 무대에 오릅니다.
[조윤래/78/'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출연 : "늙으니까 용기가 생겨요. 나도 더 늙기 전에 그런 무대에서 막춤 한 번 춰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해외에서도 50여 개 극장과 축제에 초청됐습니다.
[안은미/'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안무가 : "한국 역사의 근대사를 담고 있는 어머님들의 몸짓을 바라보는 공연입니다. 그분들이 지내온 역사, 그리고 춤. 그것을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탈북 과정에서 아들을 잃은 명선은 남한에서 부활의 교리를 믿게 되고 경남 고성에 정착합니다.
대서양에서 한 어선이 고립된 펭귄 가족을 구출하지만, 급격한 기후변화로 불행이 닥칩니다.
첫 번째 '통영영화제'가 사흘 동안 통제영 거리 등에서 열립니다.
[김원철/통영영화제 집행위원장 : "통영 영화의 역사를 보면 100여 년 전 봉래극장이라는 공간이 있었고, 그 영화의 맥을 잇고자 영화제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그린, 레드, 블루'가 주제인 첫 통영영화제의 개막식 사회는 배우 이필모 등이 맡고, 경쟁작과 초청작 20편이 상영됩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박민재/자막제작:조지영
진정은 기자 (chr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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