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3인방 앞세워 기세 탄 NC…KT는 강백호 악재
[앵커]
프로야구 NC가 SSG를 3연승으로 이겨 플레이오프에 오른 가운데 타구를 맞고 내려간 이재학의 공백을 김영규 등 항저우 대표 3인방이 완벽하게 메워 기세가 등등합니다.
반면, KT는 강백호가 부상을 당하는 뜻밖의 악재가 발생했는데요.
선발진의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회 오태곤의 타구에 맞은 이재학이 1루에 송구해 아웃을 시키는 장면입니다.
자세히 보면 오른손이 출렁거릴 정도로 아찔했는데 아픈 손으로도 1루에 공을 던질 정도로 집념이 강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이재학이 내려갔지만 한 점 차 리드를 지킨건 김영규였습니다.
김영규는 1,2,3차전을 모두 나와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준 플레이오프 MVP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김영규/NC/준플레이오프 MVP : "경기를 나간다는게 정말 감사한 일이고, 힘든거 없고요. 이길 수 있다면 언제든지 나가는게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7회 결정적인 철벽 수비를 하는 등 시리즈 내내 인상적인 수비를 한 김주원도 숨겨진 영웅이었습니다.
여기에 가을야구 3개의 홈런을 친 포수 김형준까지, 항저우 금메달리스트들이 돌풍을 이끌고 있습니다.
[김형준/NC : "아시안게임 경험 덕분에 큰 경기에 출전할 수 있고, 출전해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 항저우 대표였던 KT 강백호는 오늘 연습경기 도중 스윙을 한 뒤 갑작스런 부상을 당해 이번 가을야구에 뛸 수 없게 됐습니다.
다만, 부상으로 우려를 모았던 고영표, 벤자민은 건재함을 과시했고, 이강철 감독은 이미 선발 로테이션을 정해뒀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강철/KT 감독 : "연습경기나 준비과정들 잘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두 팀 어느팀이 올라와도 (선발 투수) 순서는 정해져 있었습니다."]
NC 페디와 KT 쿠에바스가 1차전 선발로 예상되는 가운데 플레이오프는 다음주 월요일 막을 올립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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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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