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혼자서도 잘해요’ DB 로슨이 감사함을 전한 인물은?

창원/임종호 2023. 10. 2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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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디드릭 로슨(26, 203cm)은 혼자서도 잘한다.

개리슨 브룩스가 결장했지만, DB는 4쿼터 로슨의 활약으로 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 한국에 오기 전까지 실수를 두려워했다. 그러나 김승기 감독님을 만나면서 두려움 없이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김승기 감독님이 믿음을 주신 덕분에 내 자신을 더 믿게 됐고, 더 쉽게 농구를 할 수 있었다. 현재 스승인 김주성 감독님도 내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주신다." 로슨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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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디드릭 로슨(26, 203cm)은 혼자서도 잘한다.

원주 DB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85-76으로 이겼다. 개리슨 브룩스가 결장했지만, DB는 4쿼터 로슨의 활약으로 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단연 로슨이었다. 로슨은 38분 54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9점(3점슛 4개)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로슨은 마지막 쿼터에만 12점을 쓸어 담으며 팀을 연승으로 이끌었다.

수훈 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로슨은 “상대 홈이어서 1쿼터엔 LG가 슛이 잘 들어갈 줄 알았다. 우리가 2쿼터에 따라붙으면서 접전 양상이 펼쳐졌고, 후반에 박차를 가하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KBL에 입성한 초창기보다 실력이 향상된 로슨. 그는 기량 발전의 계기를 언급하며 옛 스승인 김승기(고양 소노) 감독과 현 스승인 김주성 감독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지난 시즌 한국에 오기 전까지 실수를 두려워했다. 그러나 김승기 감독님을 만나면서 두려움 없이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김승기 감독님이 믿음을 주신 덕분에 내 자신을 더 믿게 됐고, 더 쉽게 농구를 할 수 있었다. 현재 스승인 김주성 감독님도 내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주신다.” 로슨의 말이다.

DB는 이날 외국 선수 1명으로 LG를 상대했다. 개리슨 브룩스가 이날 오전 무릎 통증을 느껴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 그럼에도 로슨은 팀 공격을 주도하며 동료의 공백을 말끔히 지워냈다. 그리고 로슨은 이런 상황이 익숙하다.

혼자서도 제 몫을 해낸 로슨은 “(팀에서) 경기 전에 브룩스가 빠져서 체력 부담이 클 수 있다고 해서 파울 관리에 신경 써야 된다고 하더라. 그 얘기에 이런 경험이 많으니 알아서 출전 시간을 배분할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라며 팀원들의 걱정을 불식시켰다.

올 시즌 KBL에는 로슨처럼 포워드 유형의 선수들이 대거 들어왔다.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들 사이에서 로슨은 “오늘 경기만 보더라도 아셈 (마레이)가 막으면 밖으로 끌고 나와서 공격하고, 단테 (커닝햄)와 매치업이 되면 골밑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공략하는 등 내외곽을 모두 공략할 수 있는 게 나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기기 위해선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도 할 수 있어야 하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DB는 오는 28일 부산 KC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홈 개막전을 치른다. KCC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

KCC 전을 앞둔 로슨은 “알리제 (존슨)가 볼 배급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또, 밖에서 던질 수 있는 선수가 많아서 안쪽으로 모는 수비를 하면 좋은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창원/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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