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 막아라”…광역 전문진화대 강화
[KBS 창원] [앵커]
가을이 깊어지면서 산불 발생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본격적인 산불대책 기간이 시작되는데요.
지난봄, 합천과 하동에서 대형 산불을 겪은 경남은 올해부터 광역 전문진화대 운영을 강화하는 등 산불 대비에 나섭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산불이 발생했다는 사항을 119로부터 접수했습니다."]
자치단체와 산림청 진화대가 초기 진화에 나서고, 소방차는 민가로 내려오는 불을 막습니다.
사천의 한 야산에서 산불 상황을 가정한 모의 훈련입니다.
[고성희/함양국유림관리소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 "각 기관별로 자체적으로 훈련하고 있지만, 오늘처럼 재난 상황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재난 대응할 수 있도록…."]
거창과 산청 등 경남 7개 시군 등을 관할하는 함양산림항공관리소도 다음 달 산불대책 기간에 맞춰 본격적인 대비에 나섰습니다.
[이민우/함양산림항공관리소 검사관 : "카모프 헬기의 1년 점검 등의 정비를 수행하였고, 산불 감시용 드론의 작동 점검, 소형 헬기에 산불 진화용 물탱크를 장착하는 등 대비를 마쳤습니다."]
격납고에서 헬기를 꺼내 점검하고, 실전 같은 진화 훈련도 반복합니다.
산림청 헬기는 50분 안에 현장에 도착해서 물을 뿌리게 되어 있습니다.
평소 훈련과 정비 통해 출동 시간을 줄이는 것이 초동 진화의 관건입니다.
올해 경남에서 난 산불은 54건, 피해 면적은 330여㏊로 평년보다 3배 정도 많습니다.
지난봄, 합천과 하동 대형 산불 영향입니다.
경상남도는 올해 별도 훈령을 제정해, '광역산불 전문진화대'의 지휘, 감독 권한을 강화합니다.
경남도지사 판단에 따라 시군 진화대를 인근 지역에 급히 투입할 수 있고, 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책임도 명확해집니다.
[강명효/경상남도 산림관리과장 : "규정을 마련해서 산불이 발생했을 때 인근 시군에 있는 진화대원들을 소집해서 운영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또, 농작물 불법 소각으로 산불이 나는 걸 막기 위해 영농 부산물 안전처리에 18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
박기원 기자 (pr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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