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해외연수 연구논문 표절했으면 검사 퇴직해도 훈련비 환수"

이장호 기자 2023. 10. 26. 2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사들이 해외연수 후 제출하는 연구논문 일부가 표절이라는 지적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며 퇴직했더라도 훈련비를 환수할 수 있는지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26일 국회 종합국정감사에서 "해외연수를 다녀온 검사들이 연구과제로 제출한 논문 일부에 표절 논란이 있다"며 "국민 혈세가 들어간 사업이니 (훈련비) 회수 방안도 적극 검토해달라"는 이탄희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탄희 "선배 논문 베껴…우수논문 선정되기도"
韓 "있어서는 안돼…퇴직했어도 환수조치 검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감사원, 헌법재판소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검사들이 해외연수 후 제출하는 연구논문 일부가 표절이라는 지적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며 퇴직했더라도 훈련비를 환수할 수 있는지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26일 국회 종합국정감사에서 "해외연수를 다녀온 검사들이 연구과제로 제출한 논문 일부에 표절 논란이 있다"며 "국민 혈세가 들어간 사업이니 (훈련비) 회수 방안도 적극 검토해달라"는 이탄희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해외연수를 다녀온 검사들이 과거 선배 검사들이 제출한 논문을 베끼는 경우가 많으며 표절 의혹을 받는 일부 논문이 우수논문으로 선정돼 책자로 발간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법무연수원에 심사위원회, 법무부에 평가위원회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두 단계 심사에서 (걸러지지 않고) 우수논문으로 선정된 것인지, 심사 절차상 개선점이 있는지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한 장관은 "올해 3월 규정을 개정해 훈련 대상자의 준수사항을 신설하고 6월에는 법무부 훈령을 개정해 표절이 있으면 훈련비를 환수할 수 있는 근거를 명시했다"며 "표절 의혹을 받는 검사 중 상당수가 퇴직했지만 어떤 조치를 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대답했다.

이 의원은 현행 공무원인재개발법에 따르더라도 표절로 밝혀진 경우 이미 지급한 훈련비의 20% 범위에서 환수할 수 있고 전직 검사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국회 입법조사관의 해석이 있다며 퇴직 검사를 대상으로 회수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공무원 인재개발법 13조5항은 교육훈련을 받았거나 받고 있는 공무원이 지도·감독을 위한 지시사항을 이행하지 않거나 복무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교육훈련에 든 경비를 전부 또는 일부 반납하라고 명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ho8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