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고장 횡성서도 럼피스킨병 확진…강원도 내 두 번째
[KBS 춘천] [앵커]
강원도 명품 한우의 고장인 횡성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했습니다.
양구에서 확진된 지 이틀만이어서, 한우 축산 농가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우 농가 주위로 출입 금지 띠가 둘려졌습니다.
소독차는 방역을 위한 소독액을 연신 뿌려댑니다.
이 농장 한우가 고열과 피부각화 증상 등을 보여 정밀검사를 한 결과 럼피스킨병에 확진된겁니다.
농장에서 기르던 한우 40여 마리는 모두 매몰 처분됩니다.
24일 양구에서 확진 판정이 난 뒤 이틀만의 확진입니다.
[확진 농가 가족/음성변조 : "등허리에 헌데(상처)가 나 있었다고. 헌데가 나 있었는데. 그래가지고 신고를 했더니. 등허리에 딱 하나야 하나 한 구멍."]
발생 농가 반경 10km 안에 있는 농가 650곳의 소 29,000여 마리와 차량 등에는 한 달 동안 이동제한이 걸렸습니다.
횡성 농가 전체의 절반 정도, 강원도 농가의 1/5 정도에 이릅니다.
횡성 가축 경매시장과 도축장도 무기한 폐쇄돼, 농민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근배/전국한우협회 횡성군지부 사무국장 : "축산 관련 차량의 이동제한조치가 이뤄지면서 출하가 지금 막혀있고요. 또 소들에게 꼭 필요한 사료가 지금 제때 공급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어려운 점입니다."]
강원도는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횡성군은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3만 천여 마리 분량의 백신을 공급받아 곧바로 접종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각 농가에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하고, 방역과 소독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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