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지드래곤 마약 공급책은 의사

박준철 기자 2023. 10. 2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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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대상 총 10명으로

배우 이선균씨(48)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마약을 공급한 의사도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이씨와 권씨에 대한 출국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소재 의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이 수사하는 마약 사범은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입건자는 이씨와 권씨, 서울 강남의 룸살롱 실장 B씨(29), B씨와 함께 일했던 룸살롱 여종업원, 의사 등 5명이다. 또 내사(입건 전 조사)자는 재벌가 3세와 가수 지망생, 방송인 출신 작곡가 등 5명이다.

경찰은 지난 9월 서울 강남의 이른바 ‘1% 멤버십 룸살롱’에서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가 마약을 제공한 것을 파악했다. 경찰은 지난 21일 대마와 향정신성 혐의로 구속한 B씨와 불구속 입건한 종업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마약 투약자와 마약 공급책을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씨를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와 권씨 등이 각자 별도의 장소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에게 출석을 통보, 시약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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