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횡성서도 확인···소 럼피스킨병 누적 42건
최대환 앵커>
지난 20일 충남 서산에서 처음 발생한 소 럼피스킨병이 확산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충청과 경기, 인천, 강원을 넘어 전북에서도 확진 사례가 발견됐는데요.
정부는 전국의 모든 소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한편, 도축장 출하를 제외하고는 소의 이동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현지 기자>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는 안내문이 농장으로 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농장 안에서는 방역복을 입은 요원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지난 25일 전북에서 처음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부안의 한 농장입니다.
소 100여 마리 가운데 한 마리가 럼피스킨병 의심 증상을 보였는데, 정밀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녹취>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
"부종 그런 것들이 많이 보여서 의심 신고를 해서 저희가 투입을 했어요."
전라북도는 곧바로 매몰 처분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일 충남 서산에서 럼피스킨병이 처음 확인된 이후 확진 사례가 계속 나오면서 전국적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6일 오후 2시 기준 경기도 김포와 연천, 강원도 횡성에서 4건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누적 발생 건수는 총 42건으로 늘었습니다.
아직 럼피스킨병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의 소 농장주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송찬우 / 공주시 소재 소 농장주
"계속 확산이 될 것 같다는 전망이 계속 보이거든요. 방역을 지금 되게 철저히 하고 있는데 그래도 계속 확산이 되고 있으니까... 연막소독이나 파리약 같은 걸 놓거나 그렇게 하고 있는데 그래도 많이 걱정이 돼요."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녹취> 권재한 /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질병 발생 즉시 농장 살처분, 일시이동중지, 긴급 소독 등 신속하게 초동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발생 농장의 방역대 내 농장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과 흡혈곤충 방제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수본은 현재까지의 발생 추세를 볼 때 당분간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럼피스킨병이 의심되는 농가는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윤상, 송기수 / 영상편집: 신민정)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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