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10번 인상 후 처음으로 정책금리 동결…대출금리 4.0%

김재영 기자 2023. 10. 2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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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20개국의 통합중앙은행인 유럽중앙은행(ECB)은 26일 정책이사회를 갖고 예치금리 등 3종의 정책금리를 모두 변동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CB는 지난해 7월 8년 만에 처음으로 정책금리 세트를 인상한 뒤 지난 9월까지 10차례 연속 인상했다.

ECB의 예치(데포)금리는 ECB나 각국 중앙은행에 일반은행이 여유 자금을 예치할 때 하룻밤 단위로 주는 이자로 지난해 7월 인상행진 직전에는 마이너스 0.50%로 벌금 성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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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로존 20개국의 통합중앙은행인 유럽중앙은행(ECB)은 26일 정책이사회를 갖고 예치금리 등 3종의 정책금리를 모두 변동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CB는 지난해 7월 8년 만에 처음으로 정책금리 세트를 인상한 뒤 지난 9월까지 10차례 연속 인상했다. 총 인상폭은 4.50%포인트로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11차례에 걸쳐 5.25%포인트 올린 것과 비슷하다.

유로 단일통화권의 인플레는 9월 기준으로 4.3%를 기록해 ECB의 타깃 2% 내외보다 높은 수준이나 지난해 10월의 최고점 10.6%에서 계속 내림세를 타고 있다.

이날 정책금리 동결로 정책금리 중 인플레 기간에 핵심 금리인 예치금리는 4.0%를 유지하게 된다. ECB의 예치(데포)금리는 ECB나 각국 중앙은행에 일반은행이 여유 자금을 예치할 때 하룻밤 단위로 주는 이자로 지난해 7월 인상행진 직전에는 마이너스 0.50%로 벌금 성격이었다.

일반은행이 ECB 등으로부터 부족한 자금을 빌릴 때 무는 대출(레피)금리는 4.50%로 유지된다. 이 금리는 지난해 7월 0.0%로 일반은행은 아무 부담없이 중앙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었으나 지금은 일주일 단위 금리로 연 4.50%를 물어야 한다.

한계대출금리는 일반은행이 ECB 등으로부터 하룻밤 단위로 긴급하게 돈을 빌릴 때 무는 것으로 4.75%로 유지된다.

유로존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3.4%를 기록했으나 올 들어 1분기 0%(직전분기 대비) 및 2분기 0.1%에 머물고 있으며 연 0.9%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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