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협상 중재한 카타르 "일부 진전…돌파구 기대"
[뉴스리뷰]
[앵커]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하고 있는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중재를 맡은 카타르는 그동안 '일부 진전'이 있었다며 조만간 돌파구를 찾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질 석방 협상을 주도하는 카타르는 최근 미국인 모녀에 이어 이스라엘 고령 여성 두 명이 풀려난 것을 두고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 "처음과 현재 상황을 비교하면 약간의 진전과 돌파구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이며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그러면서 양측이 잘 협조한다면 곧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 220여명 중 138명이 외국인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주 노동자가 많은 태국이 54명으로 가장 피해가 컸습니다.
카타르 총리는 가자 지구 봉쇄가 주민들을 집단처벌하는 것이라고 규탄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과는 다른 대응을 국제사회의 대응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 "이 전쟁에서 사망한 어린이 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숨진 어린이 수를 넘어섰지만, 우리는 같은 반응을 보지 못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는 즉각 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파행을 이어가며 아무런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도적 지원을 위해 교전을 일시 중지하자는 미국의 초안은 러시아와 중국이, 휴전을 촉구한 러시아의 초안은 미국과 영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무산됐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하마스 #인질_협상 #안보리_파행 #결의안_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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