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탱크로 밤새 가자 급습…“지상전은 내각 합의 따라”

우수경 2023. 10. 2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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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20일째로 접어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소식입니다.

밤사이 탱크를 앞세운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지구에 진입해 하마스의 기반시설들을 공격했습니다.

전면전의 준비 단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우수경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탱크가 장벽 안으로 줄지어 진입합니다.

건물을 타격하고 폭발이 잇따라 일어납니다.

이스라엘군은 밤새 가자 북부 지역에서 표적 공격을 벌였다고 발표했습니다.

탱크와 병력이 동원됐습니다.

하마스의 시설과 미사일 발사대 등 250개 이상의 표적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한 지 몇 시간 만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 방위군의 행동 시기는 군 참모총장과 함께 전시 내각의 만장일치로 결정될 겁니다."]

이번 공격은 전쟁 발발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이 다음 단계의 전투를 위한 준비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면적인 지상전 시작에 앞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2일 이후 산발적으로 지상 작전을 벌여왔으며 대규모 병력을 가자지구 주변에 결집시킨 상탭니다.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가자지구와 레바논 국경지대의 주민 대피령이 올해 말까지 연장될 계획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제 시작이라며 민간인의 남부 이동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가자지구 상황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크드르 알아스탈/가자지구 칸유니스 주민 : "남쪽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밤낮으로 공습이 있고, 어린이들과 아기들 모두가 죽고 있습니다."]

유엔은 가자지구 내 연료 반입이 허용되지 않아 유엔이 보유한 연료는 오늘 바닥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습니다.

양측 사망자는 8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임홍근/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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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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