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인주 총기 난사 사고…“최소 22명 사망”
[앵커]
미국으로 갑니다.
또 무차별 총격으로 지금까지 스무 명 넘게 숨졌습니다.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고, 경찰은 주민들에게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내 곳곳이 통제된 가운데 도로엔 경찰차들만이 나와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25일 저녁 7시쯤 벌어진 총격 사건 때문입니다.
총격은 서로 6km가량 떨어져 있는 식당과 볼링장에서 일어났습니다.
수사 당국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수십 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사망자가 최소 22명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브랜든/총격 사건 목격자 : "터지는 소리가 크게 들렸어요. 풍선이라고 생각했죠. 문 쪽으로 몸을 돌렸는데 풍선이 아니었어요. 그 사람이 무기를 들고 있었어요."]
현지 경찰은 약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범인은 이미 자신의 차를 타고 달아난 뒤였습니다.
경찰은 40살의 로버트 카드를 요주의 인물로 지목하고 범행 현장 사진 등을 공개했습니다.
카드는 미 육군 예비군 소속으로 교관 자격증도 있는 총기 전문가로 알려졌습니다.
[스티브 무어/CNN 사법 고문/전 FBI : "걷는 방향에서 30도 각도로 목표를 찾는 것 등은 높은 수준의 전술적 움직임입니다."]
그의 차량은 사건 현장에서 약 10분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로버트 카드가 여전히 무장한 상태에서 멀리까지 이동했을 수 있다며 일대 주민들에게 문을 잠그고 집에 머물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소척/미국 메인주 공공안전국장 : "말 그대로 수백 명의 경찰이 메인주 전역에서 이 사건을 조사하고, 카드를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사건 직후 연방 차원의 협조를 메인주에 약속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우리 교민의 피해는 파악된 게 없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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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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